출가한 스님들은 종단에서 지정한 기본교육기관에서 일정기간 공부해야 한다. 그 가운데 하나가 동국대이다. 동국대에 재학하는 스님 가운데 비구 스님은 백상원에서, 비구니 스님은 혜광사에 머물며 통학한다. 교육이 백년지대계임을 상기할 때 백상원과 혜광사에서 공부하는 동국대 스님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기본교육기관인 동국대에 재학하고 있는 스님들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사부대중이 공부하는 스님들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으며, 동국대 종비생 졸업생 모임인 석림동문회가 앞장섰다. 십시일반의 정성을 모아 지원에 나선 석림동문회의 노력은 박수 받을만하다.
여기에 후배 스님들도 마음을 냈다. 재학생 스님들도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들어올 후배들을 위해 정성을 보탰다. 비구니 재학생 스님들이 지난 20일 장학재단 설립을 추진하는 동문회에 1억2000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기탁한 것이다. 앞서 재학생 비구스님들도 1억6000만 원을 동문회에 전달한 바 있다. 선배 스님들의 장학재단 설립에 후배스님들이 기쁜 마음으로 동참한 것이다.
동문회에서도 장학재단 설립을 위해 이미 1억1000만 원을 보시했고, 개인적인 차원에서 기부를 약속한 졸업생 스님도 여럿이다. 이렇게 모아진 기금은 동국대에 재학 중인 스님들의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폭염에도 전국 각지에서 수행하고 공부하는 스님들이 있기에 재가불자들도 더욱 신심을 내고 정진에 몰두할 수 있는 것이다.
[불교신문 2730호/ 6월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