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스님)이 구족계를 수지한 스님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재교육 프로그램인 상설연수교육의 수료생이 5월 현재 1082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한해 동안 진행될 총 32개 강좌 가운데 13개 강좌가 종료된 결과로, 지난해 상설연수교육에 1500 여명의 스님이 수료한 것에 비하면 참가율이 월등히 높다.

이에 대해 교육원 관계자는 “의무교육이긴 하지만, 기존의 주지연수와 달리 스님들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포교 일선에 필요한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강의의 경우 많은 스님들의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수교육은 종단 스님들의 관심분야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바로미터이다. 사찰의 주지소임을 맡을 스님들이 필수로 들어야 할 사찰경영지도자과정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스님들이 수강하는 강좌는 스피치능력 향상과정이다. 법문, 강의할 기회가 많은 스님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또 최근 사회에서도 관심이 높은 명상, 심리, 상담 등에 대한 강좌도 인기가 높다. 올해 처음 개설된 청소년명상지도과정을 비롯해 신도상담지도과정, 불교심리치료 등에는 70여명의 스님들이 참가해 강의를 들었다.

또 교학분야를 보면, 초기불교 특강과 티베트 불교의 힘에 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초기불교와 티베트 불교는 기존 승가교육에서 배울 수 없었던 분야로, 최근 일반인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세태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현대인 포교에 필수라고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활용법을 지도하는 모바일 혁명과 미래지도와 디지털카메라 사진교육도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하반기에도 다양한 강좌가 마련돼 있다. 오는 8일부터 2박3일간 진행되는 템플스테이 운영과 실제와 22일 예정된 사회복지법인 설립 및 시설 설(유)치에 대한 강의를 비롯해 19개 강좌가 예정돼 있다.

중론은 이미 50여 명이 수업을 신청한 상태이며, 올해 처음 개설된 과목인 불교와 자연과학은 최고의 강사진이 참여한다. 교육원은 “종단의 연수교육이 스님들에게 또 다른 수행의 장이자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스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불교신문 2724호/ 6월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