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0일 ‘교과과정 개편’…5월4일 ‘교육기관 조정’
교육원, 공청회 개최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스님)이 본격적인 승가교육제도 개선을 앞두고 의견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연이어 개최한다. 오는 30일엔 승가 기본교육기관 교과과정 개편을, 5월4일엔 기본교육기관 및 전문교육기관 조정을 주제로 공청회를 열어 개선안을 발표하고 종도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시간과 장소는 각각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으로 동일하다.
교육원은 지난 5일 승가교육진흥위원회 1차 회의에서 교과과정 개편안을 내놓은 바 있다. 개편의 핵심은 △교재의 한글화 △초기불교 대승불교 선 계율 불교사 등 불교학을 망라한 교육과 인문교양 포괄 △전문화된 교재 개발과 강사 발굴 △실습 위주의 방학 중 계절학기 개설 △학점이수제를 통한 학습동기 유발 등 5가지. 특히 전 학년에 걸쳐 선(禪)을 주제로 한 교과목을 편성해 선교일치(禪敎一致)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교과과정 관련 공청회에선 교육원장 현응스님의 기조연설에 이어 교육부장 법인스님이 전반적인 내용을 설명한다. 이후 지정토론은 중앙종회의원 주경스님의 사회로 보광스님(동국대 선학과 교수), 일귀스님(송광사승가대학장), 법진스님(해인사승가대학장), 본각스님(중앙승가대 교수), 은광스님(운문사승가대학 교수), 윤창화 도서출판 민족사 대표가 토론자로 나서 의견을 나눈다.
기본교육기관 및 전문교육기관 조정안은 출가자의 지속적인 감소세에 따라 지방 승가대학(강원)의 학인 수가 줄어드는 현실을 반영해 승가교육의 내실화를 이루겠다는 취지다. ‘승가대학령’은 학년 당 5명, 전체 20명으로 인원의 마지노선을 규정하고 있지만, 이에 못 미치는 강원이 전체 19개 강원 가운데 8개나 된다. 교육원은 일정한 교육여건을 갖춘 강원만 집중 지원하고 나머지 강원은 전문교육기관으로 승격시켜 특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기관 조정 공청회 역시 교육원장 현응스님의 기조연설, 불학연구소장 원철스님의 개편안 설명으로 진행된다.
지정토론에는 성관스님(동국대 상임이사), 원정스님(중앙승가대 동문회장), 영조스님(조계총림 송광사 주지), 주경스님(중앙종회의원), 견성스님(동학사 주지)과 기본선원 관계자가 참여한다. 사회는 제9교구본사 동화사 주지 허운스님이 맡는다. 교육부장 법인스님은 지난 21일 교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개편안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돼야 내년부터 새로운 제도를 시행할 수 있다”며 “자세한 내용은 공청회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섭 기자 fuel@ibulgyo.com
[불교신문 2618호/ 4월28일자]
2010-04-24 오전 11:31:46 /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