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스님들이 스님들만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결성한다. 봉사단은 중앙승가대학 불교사회복지학과 학인스님들이 나서 만들고 있다. 가칭 ‘니르바나 승가봉사단’이라는 이름을 붙인 자원봉사 단체는 현재 창립발기인을 모집하고 있다.
창립준비위원장은 사회복지학과장 보각스님이 맡았다. 모집 대상은 조계종 스님 전체로 종단의 여러 중진스님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현재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 동문을 중심으로 발기인으로 참여 중이다. 또 중앙승가대학 총장 태원스님,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영담스님, 전 총무원장 대행 현고스님, 삼천사 주지 성운스님 등이 고문직을 수락했다. 창립발기인 대회는 부처님오신날 전후로 예상한다.
니르바나 승가봉사단이 창립되면 최초의 스님 중심 자원봉사단체가 된다. 스님들은 현재 대부분 복지관 관장 등 관리직책을 맡고 있으며 실제 복지 현장에서 활동하는 경우는 드물다. 니르바나 승가봉사단은 국내외에서 직접 활동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
보각스님은 “스님들도 이제 관리직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일선에서 몸을 던져 활동하자는 뜻에서 자원봉사단체를 결성하게 됐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스님은 “중앙승가대학 불교사회복지학과가 개설된 지 올해로 27년째다. 그간 배출된 졸업생만 670명이다. 불교관련 복지단체 시설장이 60~70명에 이른다. 많은 인력을 배출하고 경험을 쌓았다. 이제는 현장에서 적극 활동 할 때”라고 말했다.
창립선언문은 “상구보리 하화중생하는 수행자 삶을 서원하고도 중생 고통 치유에 힘을 보태지 못하고 보현행원 실천에 소극적 태도를 보여왔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중생을 이롭게 하기 위한 보현행을 실천하고자 니르바나 승가봉사단을 창립한다”고 밝혔다.
보각스님은 “단체 결성을 주도하는 것은 사회복지학과 학인들이지만 조계종 비구 비구니 모든 스님들을 대상으로 발기인으로 모시고 있다”고 말했다. 니르바나 승가봉사단은 사단법인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앞으로 활동 분야는 가난한 나라 교육 복지사업, 재해 지역 구호사업, 복지 현장 실천 사업 등 다양하게 전개한다.
니르바나 승가봉사단은 실천강령도 발표했다. 보각스님은 “무주상 자비를 우선시하며 수혜자의 인종 종교 신념 국적을 불문하고 차별하지 않는다. 특정한 정치 종교적 입장을 조장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하지 않는다, 정부의 대내외 정책 도구로 행동하지 않는다, 문화와 관습을 존중한다 등 자원봉사 활동 기본 원칙이 되는 7개항의 실천강령을 따라 활동한다”고 밝혔다. 니르바나 승가봉사단은 중앙승가대 최영신 교수의 자원봉사 과목 수업 중 ‘스님들도 직접 현장에서 몸으로 실천하자’는 제안에 따라 이루어졌다.
[불교신문 2609호/ 3월27일자]
2010-03-24 오후 1:50:02 /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