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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3회 임시종회 어떻게 진행됐나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10-03-13 23:00
조회 : 6,073  

토지처분금 목적불사 사용근거 마련

3월8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제183회 임시중앙종회는 산적한 종단 현안을 처리했다. 사찰토지처분금을 목적불사에 사용하도록 하는 사찰부동산관리법 제정안이 통과되고, 서울 봉은사가 직영사찰로 지정했다. 또한 종단 안팎의 관심이 집중된 동국대 이사 및 감사 후보자 추천 동의의 건도 다양한 의견이 나온 가운데 표결로 처리했다. 제183회 임시종회에서 처리된 주요 안건을 살펴보았다.

사찰부동산관리법 제정 ‘성과’

부원장 신설 종헌 개정 ‘부결’

주요현안 표결…3박4일 격론

○…이틀간의 결산 검사 후 속개된 동국대 이사 및 감사 후보자 추천 동의 건은 열띤 토의 끝에 표결로 처리했다. 안건을 분리해 후보자별로 개별 찬반 투표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과 단일 안건을 분리하는 것은 맞지 않아 일괄적으로 찬반 투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30여 분간의 격론 끝에 의장 보선스님은 개별 찬반 투표 진행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영배스님 후임 정호.범해스님 관련 투표가 진행돼 찬성 37명, 반대 38명으로 부결됐다. 이어 정념스님 후임인 종호.선각스님의 이사후보 추천 동의에 대해선 찬성 26명. 반대 48명으로 부결됐다. 상운스님 후임인 진화.대전스님의 감사후보 추천 동의는 찬성 46명, 반대 23명으로 가결됐다. 진만스님 후임인 진만.영관스님의 감사후보 추천 동의는 찬성 61명, 반대 6명으로 가결됐다. 이어 진행된 학교법인 승가학원 이사후보 종하스님의 후임인 성문.원혜스님은 만장일치로 추천 동의됐다.

○…총무부원장 신설을 골자로 한 종헌 개정안은 부결됐다. 지난 11일 열린 본회의에서 찬성 25표, 반대 35표로 부결됐다. 총무원이 제출한 종헌 개정안의 내용은 총무부원장을 신설하고, 문화사회부를 문화부와 사회부로 수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날 본회의에서 중앙종회의원 진화.학담.주경스님 등은 “의견 수렴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종도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내용을 보완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범스님은 “종헌에 문화사회부장이라고 되어 있는 부분을 문화부장과 사회부장으로 분리하여 집행부를 법령적으로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사찰토지처분금을 목적불사에 사용하도록 하는 ‘사찰부동산관리법 제정안’이 일부 내용이 수정되어 통과됐다. 이번에 통과된 사찰부동산관리법은 “취합된 토지처분금을 종단과 본사가 공동 예치하여 본사의 목적불사에 사용한다”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다. 본회의에서 중앙종회의원 도문스님과 주경스님은 “필요한 법으로 본다”고 밝혔다. 중앙종회의원 정휴스님과 학담스님은 “건물을 보수하는 경우까지 승인신청을 하도록 하는 것은 지나친 규제”라고 지적했다. 총무원 재무부장 상운스님은 “건물을 과도하게 보수하여 전통사찰 지정이 해지되는 경우도 있다”며 어려움을 나타냈다.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은 본회의에서 “그동안 모법(母法) 없이 종령으로 해당 사안을 처리해왔다”면서 “필요성이 있는 만큼 꼭 법이 통과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별분담사찰인 서울 봉은사를 직영사찰로 전환 지정하는 승인의 건은 투표를 실시한 결과 통과됐다. 70명의 종회의원이 투표에 참석해 찬성 49명, 반대 21명으로 통과됐다. 중앙종회의원 진화스님은 “왜 무리하게 공론화시키고 의견 수렴 없이 직영사찰 전환을 추진하느냐”고 항의했다. 이에 앞서 총무원 총무부장 영담스님은 “1994년 종단개혁 이후 16년의 세월이 흐르며 직영사찰과 특별분담사찰의 조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봉은사는 재정이 우량하고 기능과 역할이 검증된 사찰로 특별한 실사와 구조 변경 없이 직영사찰로 지정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팔공산 선본사 특별분담사찰 전환 지정 동의의 건은 부결됐다. 지난 11일 열린 제183회 임시종회 본회의에서 69명 투표 참석해 찬성 11명, 반대 58명으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선본사는 직영사찰의 지위를 유지하게 됐다.

○…원로의원 활안스님이 지난해 12월27일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원로의원을 추천했다. 근일.종진.월탄.암도.성파.정관스님을 만장일치로 원로의원에 추천했다. 원로의원 선출은 원로회의에서 결정한다.

○…오는 3월21일 임기가 만료되는 법보.도완.효림스님과 지난해 11월11일 사퇴한 덕문스님의 후임 종립학교관리위원으로 종호.원경.장명.현조스님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불기2553(2009)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결산 승인의 건이 재정분과위원장 향적스님의 설명 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불기2554(2010)년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추가경정예산안 승인의 건은 총무원 기획실장 원담스님 설명과 재정분과위원장 향적스님의 검토결과 보고후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제183회 임시종회의 다른 안건은 법으로 다음 회기로 이월하고 3월11일 오후 4시40분 폐회했다.

법정스님 원적 ‘추모’

○…지난 11일 오후2시에 속개된 본회의에서 중앙종회 의장 보선스님은 “우리 사회의 큰 어른이고, 종단의 큰스님이신 법정스님께서 원적에 드셨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추모를 제안했다. 이에 종회의원 전원이 동의해 발원의 시간을 가졌다. 중앙종회의원 스님들은 임시종회 폐회 직후 서울 길상사 빈소를 조문했다. 

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

 

[불교신문 2606호/ 3월17일자]

2010-03-13 오전 9:59:31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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