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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원 “선본사 특별분담 · 봉은사 직영사찰 지정”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10-03-09 18:47
조회 : 5,707  

일 종무회의 결의… 중앙종회 승인 요청

  

조계종 대변인 원담스님(총무원 기획실장)이 오늘(3월9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직영사찰 및 특별분담사찰 전환 지정 요청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팔공산 선본사는 직영사찰에서 특별분담사찰로, 서울 강남 봉은사는 특별분담사찰에서 직영사찰로 전환이 추진된다.

조계종 총무원은 오늘(3월9일) 오전 종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의하고, 종헌 종법 절차에 따라 제183회 임시중앙종회에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조계종 대변인 원담스님(총무원 기획실장)은 오늘 오후 1시2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직영사찰 및 특별분담 사찰 전환 지정 요청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종단 방침을 밝혔다.

원담스님은 “직영사찰은 총무원장이 직접 인사권을 갖고 있는 직할교구에서 지정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면서 “봉은사는 교육과 포교에 진력해야 하는 종단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바람직한 종책 생산과 구현의 현장으로서 직영사찰로 전환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담스님은 “강북권의 조계사와 강남권의 봉은사가 수도권 포교의 주요 거점 사찰로써 더욱 그 역할을 강화하도록 체계화하는 것 역시 주목해야 할 의미 가운데 하나”라면서 “봉은사가 조계사와 더불어 수도권은 물론 전체적인 불교의 발전과 활성화를 이루는데 중심이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늘(3월9일) 오후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조계종 대변인 원담스님(총무원 기획실장)의 기자간담회 모습.

선본사를 직영사찰에서 특별분담사찰로 전환하는 이유에 대해 원담스님은 “종단 개혁 이후 17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종단 재정의 수급 변화가 일정부분 이뤄짐과 동시에 수동적인 분담금 의존의 종단 재정 구조를 개선해야 하는 필요성이 제기됐다”면서 “교구의 역할 증대와 종무행정 변화 발전이 강력히 요구되는 현 상황에서 특정 지방종정기관의 교구에 속한 사찰을 중앙종무기관의 직접적인 관할을 받는 직영사찰로 지정하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에도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당해 사찰 주지와 상의 과정이 빠진 상태에서 발표됐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명진스님은 “신도가 30%가 늘고, 예산도 86억 원에서 120억 원으로 늘어나는 등 봉은사가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 직영사찰 지정이 추진되고 있어 신도들의 호응을 얻을지 모르겠다”면서 “총무원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일단은 중앙종회 결과(직영사찰 지정 승인 여부)까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대한 원담스님의 답변을 요약한 내용이다.

선본사 직영사찰서 특별분담사찰로 전환
선본사와 봉은사의 (직영사찰ㆍ특별분담사찰) 지정 전환에 대해 오해가 있어 오늘 자리를 마련했다. 선본사 직영해제는 7~8년 전부터 꾸준히 종단에서 논의된 부분이다. 선본사는 지방교구 활성화를 위해 돌려주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봉은사 특별분담사찰서 직영사찰로 전환
봉은사는 현 주지스님이 열심히 잘사셔서 포교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종단에서 강북의 조계사와 강남의 봉은사를 연계하는 직영사찰로 라인을 형성해서 수도권 포교에 기여하고자 하는 뜻이다. 종단에 집중력을 갖도록 (특별분담사찰에서) 직영사찰로 전환하게 된 것이 중요한 배경이다.
(봉은사가) 직영사찰로 지정된다고 해서, 시끄러워진다는 것에 쉽게 동의할 수 없다. 종단의 입장은 분명하다. 단위사찰로 운영이 잘되지만 종단 기여도를 높여야 하고, 수도권 포교가 중요한 과제여서 직영체제를 좀 더 강화할 계획이다.

만일 직영사찰인 선본사를 특별분담사찰로 돌리게 되면, 직영을 1~2개 늘려야 되는 종단 내부의 고민도 많았다. 기본적으로 지방에 있는 것은 지방으로 돌려주고, 중앙(직할)은 중앙에서 단위사찰과 연계하기 위한 것이다. 직영사찰이 된다고 해서 지금의 봉은사를 훼손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우려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 부분은 최대한 봉은사의 색깔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중앙종회의원 스님들도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안다. 중앙종회의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으로 본다.

도선사 직영사찰 지정 여부
도선사까지 (서울의 조계사와 봉은사를 포함해) 3개 사찰을 직영사찰로 운영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도선사는 청담큰스님이 통합종단출범에 큰 역할을 수행하신 뜻을 존중하여 그동안 주지를 문중에서 추천해왔다. 많은 스님들이 문도들을 설득해야 하고, 공로를 인정해야 한다는 뜻을 전해왔다. 궁극적으로는 수도권에 한두 개의 직영사찰을 지정해야 한다는 것이 종단 입장이다.

33대 총무원 집행부 역점 종책
실제 이번 집행부에서는 정체성을 갖고 있는 내용이 몇 가지 있다. 사찰토지처분금의 전용을 막고, 주지 인사고과제도를 시행하고, (입적후) 사유재산을 종단에 귀속시키는 부분은 제33대 집행부의 정체성에 관련된 부분이다.

사찰토지처분금
사찰토지처분금과 관련 후퇴라는 여론이 있는데, 한걸음은 양보하고, 두걸음은 전진한 것이다. 토지처분금은 이제까지 종단에서 90% 전용해 왔는데, 이제는 절대로 전용할 수 없도록 된다. 처분금은 그 누구도 전용할 수 없게 명시할 것이다. 따라서 후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직할교구 주지인사고과제
주지인사고과제는 후반기에 시행할 예정이다. 적절한 시기에 시행령을 발표할 것이다. 직할교구 대상으로 시행한다. 100% 성공하지 못해도 직할교구에서 앞으로 잘 하면 활성화되고 종단발전과 불교중흥에 이바지할 것이다.

입적후 사유재산 종단 귀속
입적후 사유재산 종단 귀속과 관련된 영은 홍보가 미비했지만, 기본적으로 2007년에 통과된 종법을 보완해야 하는 내용이다. 종단정체성과 출가 승려의 도덕성을 점검하고, 출가자에 대한 높은 도덕적 잣대를 마련하는 의미가 있다. 스님들이 갑자기 입적한 후에 굉장히 많은 사유재산이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 현실이다. 지방의 많은 스님들이 생전에 재산을 모두 내는 것처럼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은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스님들을 좀 더 설득하고, 종단 지도자부터 솔선수범한다면 성공할 것이다. 후퇴할 생각은 전혀 없다. (종단의 여러 가지 현안과 관련) 염려하는 부분이 줄어 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

2010-03-09 오후 3:23:47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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