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종단 백년대계를 위해 종무원들이 힘을 모아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거행된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단체 종무원 조회에서 “불교중흥은 우리에게 달려있다”며 각자가 주인의식을 철저히 가질 것을 강조했다. 김형주 기자 cooljoo@ibulgyo.com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종단 백년대계를 위해 종무원들이 힘을 모아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지난 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공연장에서 거행된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단체 종무원 조회에서 “불교중흥은 우리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150여명의 종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조회의 총무원장 스님 발언 요지는 다음과 같다.
교육과 포교 위한 로드맵은 백년대계
불교중흥은 ‘종무원 마음자세’서 시작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4개년 발전계획 발표까지 노력해 준 종무원의 노고를 치하한다. 총무원장 선거 출마를 결심할 당시 잘 할 수 있는 것은 ‘화합과 소통’이라는 생각을 했다. 후보 시절에는 ‘소통, 화합, 불교중흥’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결심했다. 불교중흥은 승가교육과 포교를 통해 가능하다는 생각에 기본설계를 만들고 공약을 제시했다.
종단내 소통은 되는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하면서 과연 종무원들과 소통하고 있는지, 그리고 종단 내에서는 소통하고 있는지 의문을 가졌다. 지난해 12월말 인사와 관련 몇 가지 이야기를 직간접적으로 들으면서 종무원들이 각자 주인이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인식했다. 주어진 역할에 열심히 하는 사람이 종단의 주인이다. 원하지 않는 부서의 업무를 받아도 주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열심히 하면 금년 말 인사에서 충분한 대우가 있을 것이다. 종무원들과 내.외적으로 소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권한의 70%만 사용
그동안 종단에서 여러 소임을 보면서 갖고 있는 권한의 70% 만 사용했다. 30%는 아랫사람과 윗사람의 소통의 연(緣)으로 남겨 놓았다. 권한을 100% 행사하면 독재나 독선으로 갈 수밖에 없다. 권한을 70%만 쓰고 30%는 소통의 여지로 남겨 놓아야 한다.
교육과 포교가 원동력
교육과 포교를 통한 불교중흥을 이룩해야 한다. 신도 없는 종단은 있을 수 없다. 제대로 된 수행자가 안 나오면 종단은 없다. 교육과 포교만이 불교중흥의 원동력이다. 교육과 포교에 종무원들이 초점을 맞춰 일해 달라. 종무원이 종단에 대한 긍지와 자신감이 없으면 불교중흥을 할 수 없다. 불교중흥의 시작은 종무원의 마음자세에서 시작된다. 불교중흥은 우리가 해야 할 숙제이고 과제이다.
100년 앞을 내다보며
4년 동안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이번에 발표한 로드맵은 종단의 100년을 위한 로드맵이다. 교육과 포교를 위한 로드맵은 4년 내에 이뤄질 수 없고, 10년.20년.100년을 보고 가야 한다.
분담금 의존도 낮추고
분담금에 의존해 종단을 운영하다보니 어려움이 있다. 중앙 분담금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사업을 통해 해나가야 한다. 일부 이론적인 진행을 하고 있다. 종단 재정이 나아지면 많은 혜택이 가도록 임기 내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주어진 역할 열심히 하는 사람이 주인
권한의 30%는 소통 위해 남기길 당부
한편 이날 조회에서는 즉석에서 총무원장 스님에게 건의하는 시간이 있었다. 팀장급 이하 종무원과 총무원장 스님의 간담회 개최를 비롯해 불교신문 관련 사안에 대한 건의가 이어졌다. 총무원장 스님은 “창간 5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이 과정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길 부탁한다”면서 “1년 동안 힘들지만 잘해주기 바라고, 금년 말 또는 2011년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획실장 원담스님이 종단 4개년 발전 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했다. 기획실장 원담스님은 “한국불교가 새로운 중흥을 이루기 위해서는 4년 동안 노력한 결과에 따라 지표가 달라질 것”이라면서 “우리 모두 뜻을 모아 33대 집행부의 계획을 완수하도록 원력을 세우고 열과 성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종단 슬로건 공모 결과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이성수 기자
[불교신문 2592호/ 1월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