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교육부장 법인스님(가운데)이 개선된 기초교육과정 지침을 설명하고 있다.
행자의 안정적인 승가 정착을 위해 기초교육과정이 5단계로 확대 개편된다. 조계종 교육원(원장 현응스님)은 오늘(1월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자브리핑을 열고 달라지는 기초교육과정 지침을 설명했다. 기존의 △사찰교육(5개월 이상) △본사교육(4박5일) △행자교육원(23일) 등 3단계를 △일상교육(2개월 이상) △입문교육(5일 내외) △본사교육(3개월) △수계예비교육(5일 내외) △수계교육(2주 내외) 등 5단계로 세분화한 것이 골자다. 전체 행자교육기간은 6개월로 동일하다.
특히 세간의 ‘오리엔테이션’에 해당하는 입문교육을 신설하고, 대중생활을 통해 자연스럽게 수행자로서의 위의와 종도의식을 갖출 수 있도록 본사교육을 강화했다. 종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소속감과 애종심을 함양하고 올바른 출가의식을 갖도록 하자는 것이 주요 취지다. 이와 함께 달라진 교육지침에 따라 월별 교육일정도 새롭게 짰으며 30여 권의 불교교양도서를 각 교구본사 행자실에 비치하도록 했다.
교육원은 개선된 교육지침이 시행되면 출가 행자들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사찰에 적응하고 효율성을 높인 교육을 통해 중도 하산율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경된 지침은 오는 가을 제39기 수계교육(행자교육원) 입소자부터 적용되며, 교육원은 지침의 제도화를 위해 교육법과 같은 관계법령의 개정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교육부장 법인스님은 “출가자들의 발심과 원력 정립을 도울 목적으로 기초교육과정 지침을 바꾸게 됐다”며 “이와 병행해 현재 왕성하게 활동하는 스님들로부터 출가동기와 수행담, 포교노하우를 듣는 초청강연회를 여는 등 행자의 발심을 다질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영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