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학습지 출판사 ''꿈을담는틀'' 백종민 대표는 12일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를 방문, 아름다운동행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사진은 총무원 사회부장 혜경스님에게 전달하는 모습.
종립 동국대 출신 동문이 운영하는 한 출판사가 조계종 아름다운 동행에 연 1200만원을 기부하고 출판물을 보시키로 했다. 청소년 학습지를 만드는 꿈을담는틀(대표 백종민)은 12일 오후 총무원 사회부를 찾아와 조계종 공익기부재단인 아름다운동행에 매달 100만원씩 1200만원의 금액을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백 대표는 "청소년 학습지를 제작해서 얻은 판매수익금으로 기부하는 만큼 청소년들에게 수혜가 돌아가길 바란다"며 "특히 장학금 형태가 아닌,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려운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동국대 국문학과를 나와 불교계 종무원 및 활동가들과 친분이 두텁다. 학창시절 잠시 운동권에 가담하기도 했다. 그가 운영하는 출판사 꿈을담는틀은 지난 2002년 설립된 회사로 당시 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과 뜻을 모아서 출판판매수익금 전액을 사회에 회향키로 약속했다. 그동안 대여섯 사회 기부단체에 연평균 1억원 상당의 기부금을 꾸준히 전달하고 있다. 백 대표는 "그동안 불교계에는 이렇다할 기부재단이 없어서 마음은 있었지만 실천하기 어려웠다"며 "아름다운동행과 인연이 되었으니 앞으로 꾸준한 기부활동으로 좋은 인연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백 대표의 마음을 전해들은 사회부장 혜경스님은 "훌륭한 선생님들이 그토록 멋진 출판사를 만들어 일하시고 있다는 소식이 마음을 훈훈하게 해준다"며 "좋은 선생님들이 좋은 일을 하셔서 벌어들인 수익금을 선뜻 내주시니 감사드리고, 좋은 일에 회향하겠다"고 답했다. 혜경스님은 또 "한국불교는 1994년 종단개혁 이후 1995년부터 새로운 종단을 출범시킨 만큼 불교의 사회성과 종교의 사회적 역할에 충실히 임하지 못했던 현실이었다"며 "2008년에야 비로소 출범시킨 공익기부재단은 늦었지만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고 국가법령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의 아픔을 나누고 상생하는 일에 적극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백 대표는 연간 200여만권의 판매부수를 기록하고 있는 꿈을담는틀 학습지에 조계종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에 관한 안내정보를 게재해서 청소년들이 기부문화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