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불교계 선각자들에 의해서 세워진 종립 동국대학교는 백 여년에 가까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삼보정재와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동국대가 지금에 와서는 종립학교의 정체성을 무시하고 갖가지 비불교적이고 불교 폄하적인 사례가 늘고 있어서 동국대를 아끼는 수많은 불자들의 염려를 끼치고 있습니다. 주요 보직교수들이나 교직원들의 반불교적인 생각이나 양식이 도를 지나쳐서,동국대가 정말 종립대학교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최근에 부총장이란 사람이 '신의 은총' 발언을 하지 않나, 지난 달 신입생 모집 광고에서는 '기독교식으로 기도하는 모습'을 일간지에 게제해서 많은 불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습니다. 최소한 종립학교에 근무하는 교직원이라면 기본적인 불교적 소양과 예절을 갖추고 있어야 됨이 마땅한데, 그 광고를 주관한 홍보실장은 불교식기도와 기독교식 기도를 몰랐다고 했다는데, 대단히 납득하기 어려운 문제인 것입니다. 알면서도 종립학교의 정체성을 애써 무시 하거나, 자신의 종교를 내세우기 위해서 했다는 의심을 면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수 많은 신심있는 불자들의 보시나 성원으로 이루어진 일산의 동국대 불교 종합병원도 개원하면, 비불자들을 의식해서 불교 병원이란 호칭을 떼고 영업을 시작한다는 말도 들립니다. 또한 동국대 각종 불교 학과의 명칭이 비불교도를 의식해서 모두 불교자를 떼고 일반학과 명칭으로 전환하는 추세이니, 예를 들어서 경주에 있는 불교아동학과가 유아교육과로 전환되고 있는 예에서 알 수가 있습니다. 정말,종립 동국대가 자기 정체성을 무시하고 많은 불자들의 염원을 등지는 비불교적인 행태를 언제까지 계속 할 것인지 우리 불자들은 깊은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해서 우리 모든 불자들은 잘못되는 자식에게 회초리를 드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동국대에 근엄한 질책을 보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동국대가 종립학교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더 나아가 이 혼탁한 사회에 불법을 선양하는 데 일익을 담당 할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가지고 지켜 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