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운 스님의 역경 원력 계승하겠다”
“동국역경원 전 원장 월운 스님의 원력을 계승해 역경불사에 매진하는 것은 물론 역경원 발전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할 것입니다.”
조계종 전 승가대학원장 무비〈사진〉 스님이 동국역경원 새 원장으로 내정됐다. 무비 스님은 동국대 이사장 정련 스님의 요청으로 동국역경원을 맡게 됐다. 동국대 관계자에 따르면 정련 스님은 3월 6일 부산 범어사를 방문, 무비 스님을 만나 동국역경원을 맡아 운영해 줄 것을 직접 요청했고, 무비 스님이 수락함에 따라 동국역경원 새 원장으로 확정됐다. 동국대는 정관에 따라 대학의 제청과 이사장의 승인 절차를 거쳐 무비 스님을 동국역경원장에 임명할 예정이다.
무비 스님은 “오랜 기간 동국역경원을 이끌어온 월운 스님을 일방적으로 해임해 비판을 받아온 동국대가 최근 월운 스님을 명예역경원장으로 모시기로 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서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월운 스님이 정련 스님에게 후임으로 소납을 추천, 정련 스님으로부터 역경원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이어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어른 스님의 추천을 고사할 수 없었다”며 “정식 임명까지는 아직 절차가 남아있지만 역경에 대한 월운 스님의 원력이 훼손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범어사에서 여환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무비 스님은 해인사 강원을 졸업한 후 해인사, 통도사 등에서 수선안거했다. 탄허 스님의 강맥을 이어받은 스님은 통도사와 범어사 강주, 조계종 승가대학원장, 조계종 교육원장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금강경오가해』, 『법화경』, 『화엄경』, 『임제록 강설』, 『무비 스님이 가려 뽑은 명구 100선』 시리즈 등이 있으며 인터넷 카페 ‘염화실’을 통해 불법을 펼치고 있다.
김현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