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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만해 한용운 스님 82주기 추모다례재 봉행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6-06-29 12:49
조회 : 512  

<님의 침묵> 발간 100주년 맞아 실천불교 정신 되새겨

동국대학교가 만해 한용운 스님 열반 82주기를 맞아 추모다례재를 봉행하고 시대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았던 스님의 실천불교 정신을 되새겼다. 올해는 만해 스님의 대표 시집 <님의 침묵>  발간 100주년이 되는 해여서 추모의 의미를 더했다.

동국대(이사장 돈관스님,22기)는 6월 26일 서울캠퍼스 정각원 법당에서 '만해 스님 82주기 추모다례재'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학교법인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윤재웅 총장, 정각원장 제정 스님, 지정학 법인사무처장, 전한성 만해연구소장, 이길수 대한불교청년회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불교동아리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다례재는 종사영반과 헌향·헌화, 봉행사, 추모사, 법어, 추모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법당에 마련된 만해 스님 영전에 향과 꽃을 올리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사장 돈관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
이사장 돈관스님이 법어를 하고 있다.

동국대 이사장 돈관스님은 법어를 통해 만해 스님의 삶을 실천불교의 전형으로 평가했다. 돈관 스님은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는 중생의 괴로움을 덜기 위해서였다"며 "만해 스님은 시대와 민족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부처님 가르침으로 세상의 아픔을 끌어안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처님의 가르침은 산속이 아니라 중생의 삶 속에 있다"며 "동국대도 살아 있는 삶을 밝히는 인재를 길러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님의 침묵> 발간 100주년을 언급하며 "'수처작주 입처개진'의 자세로 어디에서나 자신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동국인의 실천이 사회와 한국불교, 세계불교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봉행사에서 "만해 스님은 인간의 존엄과 시대의 방향을 밝히며 우리 사회가 나아갈 길을 제시한 인물"이라며 "'님의 침묵' 발간 100주년을 맞아 스님의 사상과 실천 정신을 교육과 연구를 통해 계승하고 미래 세대와 함께 그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윤재웅 총장, 김춘식 문과대학장, 전한성 만해연구소장.
왼쪽부터 윤재웅 총장, 김춘식 문과대학장, 전한성 만해연구소장.

 

김춘식 문과대학장은 추모사에서 "만해 스님은 동국대 전신인 명진학교 제1회 졸업생이자 중앙학림 강사로 동국의 건학정신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며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불교와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 교육, 시대의 양식이 되는 문학과 사상이 만해 스님이 남긴 가르침"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한성 동국대 만해연구소장의 행장 소개에 이어 피크닉재즈밴드의 추모공연과 동국문학인회 김금용 회장의 추모시 낭송도 이어졌다.

만해 한용운 스님(1879~1944)은 독립운동가이자 승려, 시인으로 불교의 사회적 실천을 강조하며 3·1운동을 이끈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사람이다. 1926년 발간한  <님의 침묵>은 한국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시집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국대는 만해 정신을 건학이념으로 계승하며 매년 추모다례재를 봉행하고 있다.

 

( 불교신문 2026.0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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