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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학원 이사진 대폭 물갈이' 0
 작성자: 사무국  2003-10-14 09:16
조회 : 6,949  
'동국학원 이사진 대폭 물갈이'
14일 이사회, 재적이사 13인 중 9인 교체
장윤·영담·종상스님 확실시…세대 교체   
 
[출처: 주간불교] 
 
동국학원(이사장 서정대)은 전체 이사진의 2/3 이상을 교체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임원개편을 주안건으로 한 제1백94회 이사회를 14일 오후3시 동국대 교무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전체 재적이사 13인 중 조계종 승려이사 5인과 일반이사 4인 등 이사 9인과 감사 1인을 새로 선임한다.

이날 이사회를 통해 새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이사는 △장윤(녹원스님 후임) △영담(고산스님 후임) △현성(현성스님 후임) △종상(법장스님 후임) △흥교(성오스님 후임)스님 등 5인의 승려이사와 △홍기삼(동국대 총장) △서돈각(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류주형(동국대 총동창회장) 재가이사 등 3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공석 중인 권노갑 전 이사 후임으로는 이재창 동국대 불교학과 명예교수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임기 만료된 감사 지명스님 후임으로 범여·보선스님 중 1인이 이날 새로 선임된다.

동국학원은 전체 이사 13인 중 9인과 감사 1인을 교체하는 역대 최대규모의 임원진 개편을 통해 2006년 동국대 개교 1백주년·제3캠퍼스 건립과 일산 불교병원 개원 등 굵직굵직한 사안들을 새로운 이사진에 의해 처리할 전망이다.

■ 기획점검-동국학원 법인이사회 어떻게 돼가나①
직지사 문중 퇴진, 범어사 문중 진출... 법등스님 빠지고 장윤스님 등극
영배이사 옆자리 영담스님 합세... 종상스님 조커…홍총장 바람막이

동국학원 이사진이 14일 열리는 이사회를 통해 대폭 개편됨으로써 명목상 세대교체를 마무리 짓는다.

이번에 개편되는 이사진은 총 9인으로 전체이사진의 2/3가 교체된다. 이중 승려이사는 전체 9인 중 5인이 교체되며, 일반이사의 경우는 4인 전원이 임기만료로 새로 임명된다.

동국학원의 이번 이사진 개편은 학원설립 이후 가장 큰 폭의 자리이동이라는 점에서, 또 조계종단의 향후 세력판도를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교계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녹원·고산스님 양대 축으로 지난 20여년간 유지되어 왔던 동국학원 이사회 판도가 새로운 인물군으로 재정립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새 이사진 구성은 이사회가 끝나봐야 최종 확인할 수 있겠지만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교계에서 예상하고 있는 인물이 새 이사로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

녹원스님의 직지사 계좌 몫으로 장윤(동국학원 법인사무처장)스님이 천거됐고, 고산스님의 범어사 계좌 몫으로 맏상좌인 영담(석왕사 주지)스님이 천거됐다. 차기총무원장을 위해 벌써부터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종상(불국사 주지)스님이 법장스님 몫으로 천거됐다. 동국학원은 지금 거명한 3인에 의해 향후 구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들 3인의 이사등극에 앞서 관심의 촛점을 모았던 인물이 법등스님이다. 녹원스님의 맏상좌로 당연히 차기이사로 내정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결과는 의외로 나타났다. 문중은 다르지만 현 이사장 정대스님과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는 장윤스님이 녹원스님의 프리미엄까지 받아 이사로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교계의 많은 관계자들은 법등스님이 차기총무원장을 노리고 있는데다 라이벌인 종상스님과 불필요한 소모전을 벌이지 않겠다는 구도라고 추측하고 있다.

동국학원의 이번 이사진 개편을 통해 급부상한 세력은 다름 아닌 범어문중이다. 전 이사장 녹원스님을 축출하는데 전면에 섰던 현이사 영배스님에 이어 조계종종립학교관리원회를 사실상 움직여 왔던 영담스님이 동국학원 새 이사로 등극함에 따라 향후 동국학원은 이들 2인의 이사에 의해 좌지우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장윤스님과 종상스님이 조커역할을 어느 선까지 하느냐에 따라 동국학원 운영의 방향타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일부에서는 장윤스님이 1당3의 역할을 하며 직지사문중과 범어문중의 다리역할을 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개교 1백주년을 앞둔 동국대는 △제3캠퍼스 건립 △불교병원 개원 △기숙사 건립 △동국1백주년기념관 건립 등 개교 이래 가장 큰 프로젝트를 추진 중에 있고, 이 프로젝트를 완성시킬 주체는 다름 아닌 이번에 새로 등극한 신임이사들이다.

거의 명예직과 다름없는 일반이사에 비해 실권을 쥐고 있는 승려이사에게 관심이 쏠리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점들 때문이다. 교계 관계자들은 홍기삼 총장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승려이사들의 전횡을 막을 최전선에 있는 사람이 다름 아닌 홍총장이기 때문이다.

이만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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