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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학원 이사회 성원미달 유회 0
 작성자: 사무국  2003-06-03 10:21
조회 : 6,714  
동국학원 이사회 성원미달 유회
승려이사 대거불참 성원미달, 불교병원 개원 불투명

[출처: 주간불교]

동국대 의대·한의대 부속 불교병원 직제개편을 위한 정관개정을 골자로 5월 27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192회 동국학원 이사회가 성원미달로 무산됐다. 이날 동국학원 측은 성원미달로 인한 이사회 결렬을 우려해 서울시내 모 병원에서 입원치료중인 서돈각(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 이사를 응급차로 후송하는 진풍경을 연출했지만, 결국 승려이사들의 대거 불참으로 유회됐다. <관련해설 2면〉

이날 이사회에서는 △불교병원 직제개편을 위한 정관개정안 심의 △이사 해임 및 선임 △2002년도 동국학원 산하기관 결산심의 △불교병원 추가공사비 승인의 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특히 올 연말까지 병원장 인선·수련의 지정병원 통과 등 개원준비 마무리를 통해 내년 2월 정식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동국대 의대·한의대 부속 불교병원은 이번 이사회 무산으로 내년 개원도 힘들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이날 이사회는 동국대 홍기삼 총장이 동국학원 이사 취임 이후 첫 번째로 소집을 요청한 이사회였지만, 병원개원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영배스님 등 승려이사들이 일신상의 이유로 불참함으로써 아쉬움을 더했다.

이날 이사회에 불참한 이사는 승려이사 9명 중 정대·고산·현해·현성·성오·영배스님 등 6인이다. 결국 이사회는 녹원·법장·지관 스님과 서돈각·유주형·홍기삼 이사 등 6명만이 참석, 7명 이상의 성원을 채우지 못했다. 이만섭 기자

■ 해설 - 동국학원 승려이사 파행 어디까지

불교병원 개원 사실상 무기연기
산하기관 전년도결산·병원직제 개편 등
중요사안 처리해야 할 이사회 무단 불참

동국학원 운영에 파행이 예고되고 있다.

5월 27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192회 동국학원 이사회가 승려 이사들의 대거 불참으로 중요한 현안을 처리하지 못함으로써 교육부로부터 자칫 경고수준 이상의 지적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국학원은 이날 동국대학교·동국대의료원 산하 병원·동국학원 산하 각급학교 등 법인산하기관의 2002학년도 결산심의를 통과시킬 예정이었으나 이사회가 무산됨으로써 빨라야 이달 중 교육부에 관련자료를 제출할 수 있게 됐다.

전년도 결산심의자료는 통상적으로 1/4분기 중에 처리해야 하지만 규모가 큰 대학의 경우 5월까지 보류하는 것이 상례였다. 그러나 동국학원은 이를 6월로 미룸에 따라 앞으로 교육부로부터 지적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국학원은 또 현재 결석 중인 권노갑 이사후임을 결정하지 못함으로써 파행운영 장기화가 불가피해졌다. 권노갑 이사후임을 놓고 그동안 동국학원 이사회는 조계종단측 입장과 동창회 몫 지분요구안을 놓고 대안을 찾지 못하다 최근 이재창(불교학) 명예교수 추천쪽으로 무게가 실리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날 이사회 무산으로 동국학원은 전체이사 13인 중 이사 1인 공석체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비정상적 운영을 하게 됐다.

이날 이사회 초미의 관심사는 병원문제였다. 이날 동국학원은 동국대 의대·한의대 부속 불교불교병원(이하 불교병원) 직제개편을 위한 정관개정안을 통과시킬 예정이었다.

일각에서는 이날 이사회 무산으로 불교병원의 내년 2월 개원이 사실상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불교병원을 동국대학교의료원 산하기구로 두고 병원장 선임은 동국대총장이 임명하며, 영안실의 경우는 경영의 안정성과 제3의 투자가 용이하도록 교육용수익사업체계로 전환해 동국학원이 운영하는 내용의 직제개편을 단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이사회 유회로 인해 병원의 정상개원이 사실상 어려워지게 됐다. 동국대는 일부이사들의 비협조로 자칫 내년 2월 개원도 사실상 어려워질 수 있는 부담을 ‘강하게’ 안게 됐다.

그 이유는 이번 이사회에서 직제개편안이 통과돼야 다음 이사회에서 병원장을 선임할 수 있고 병원장이 결정돼야 7월중으로 대한병원협회 수련의 지정병원 실사를 마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순리대로 진행되지 못하면 내년 2월 개원은 사실상 어렵다.

특히 이날 이사회에 불참한 이사들을 둘러싼 다양한 추측도 나오고 있다. 병원개원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며 지난해 개원을 막았던 개원준비위원 장을 역임한 영배스님이 식중독 증세로 불참했으며, 고산·현해스님은 사전통보 없이 불참하는 결례를 했다. 동국학원 이사장 정대스님은 병세가 악화돼 이날 참석하지 못했다.

반면 조계종총무원장 법장·동국학원 전 이사장 녹원·동국대 전 총장 지관스님·대한불교진흥원 서돈각 이사장·동국대 홍기삼 총장·유주형 동국대 총동창회장 등 6인의 이사는 일찍부터 자리를 지켰다.

이만섭 기자 <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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