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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불교통사' 한글본 완간 ...법산스님(4기, 이사)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10-09-13 15:58
조회 : 10,049  

 

 20세기 한국불교 최고의 명저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는 이능화의 <조선불교통사(朝鮮佛敎通史)>가 발간 93년 만에 우리말로 완전 번역됐다. 동국대학교 출판부는 <역주 조선불교통사> 전 8권을 지난 10일 출간했다<사진>. 상현거사 이능화가 저술하고 육당 최남선이 교열한 <조선불교통사>는 한국불교 최초의 종합역사서이자 불교백과전서로 평가받는다. 서기 372년 순도 스님이 고구려에 불교를 전한 이후 원고가 마무리된 1916년까지 1544년간의 한국불교사를 총결집한 대작이다. 불교 교리의 진수를 담고 있는 데다 한국 전통사찰의 내력도 포함해, 한국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불교계에서 독보적인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왔다.

 그러나 책이 순한문으로 되어 있어 한글세대가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은 2002년 역주편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선불교통사>의 한글화에 착수했다. 한국연구재단 국학 분야 기초학문육성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결국 8년 만에 뜻 깊은 결실을 얻어냈다. <역주 조선불교통사>는 상편(불화시처, 佛化時處) 2책, 중편(삼보원류, 三寶源流) 1책, 하편(이백품제, 二百品題) 3책을 비롯해 원문 교감봄 개정판 1책, 색인집 1책 등 총 8권의 책으로 구성됐다. 전체 60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 ‘불화시처’는 고구려로부터 백제, 신라, 가락국, 고려, 조선, 일제강점기 시대까지의 한국불교사를 편년체 형식으로 기술했다. ‘삼보원류’는 인도와 중국 불교의 역사와 종파, 불조(佛祖)에 관한 내용을 망라했다. ‘이백품제’는 불교사상 문화 예술 인물 사적 등을 정리했다.

 동국대 선학과 교수 법산스님이 편찬위원장을 맡았으며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장 효탄스님, 김진무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부교수, 한상길 연구교수, 김치온 동국대 강사, 류화송 충남대 강사 등 박사급 연구인력이 역주위원으로 참여했다. 독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번역 역주 색인 해제작업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원문과 번역문을 쉽게 대조할 수 있도록 편집했다. 편찬위워장 법산스님은 “<조선불교통사>는 그 방대한 분량과 난이도 때문에 부분적인 번역서가 나오거나 연구논문에 일부 발췌 인용되긴 했으나 그 전체가 본격적으로 조망된 적은 없었다”며 “이번에 완역된 전집의 출간으로 인해 불교학 발전의 일대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장영섭 기자

2010-09-09 오후 4:33:51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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