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의 제26대 왕이자 대한제국 첫 황제인 고종황제와 명성황후의 넋을 기리고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조계종 제6교구 말사인 공주 계룡산 신원사는 오늘(11일) 오후 보물 제1293호 중악단 앞마당에서 '제15회 고종황제·명성황후 추모문화제'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제6교구장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과 신원사 주지 성관스님을 비롯한 6 교구 말사 스님, 박수현 충남도지사, 최원철 공주시장, 이범수 공주시의회 의장, 여흥 민 씨 대종회 대전지부 민병찬 감사, 조선황실 후손 이준 황손 등이 참석해 두 분의 넋을 위로하고 화합의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추모대재는 1부 스님들의 범패와 바라춤, 대한황실 황손과 종묘제례악 보존회의 위패 이운과 위패 안좌 헌작 등의 위패봉안에 이어 제2부 법요식, 제3부 문화 공연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추모 법요식은 주지 성관스님의 헌다례와 봉행사를 시작으로 내빈소개와 헌화, 추모사, 고종황제 황룡포 기증식과 장학금 전달, 원경스님 법어, 신원사 반야합창단 축가, 헌 시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문화 공연에는 '그날의 기도, 오늘의 노래' 추모음악회가 현장에서 진행돼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신원사 주지 성관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사단법인 계룡산 신원사 중악단 산신대재보존회 등록 소식을 알리며, 중악단 궁중산신제례의 복원과 국가 무형유산 지정을 위한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성관스님 / 신원사 주지]
"오늘의 추모문화제가 단 하루의 행사로 끝나지 않고, 역사를 기억하고 사람을 귀하게 여기며 서로의 아픔을 보듬는 소중한 문화로 오래도록 이어지기를 간절하게 소망합니다."
이어 최원철 공주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아픈 역사를 교훈 삼아 지역 발전과 시정 화합에 이바지하겠다는 뜻을 전했고, 박수현 충남도지사와 이범수 공주시의회 의장은 역사적 상처를 보듬고 시민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는 문화제 승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민병찬 여흥 민 씨 대종회 대전지부 감사와 이준 황손 등 황실 후손과 문중 관계자들 역시 깊은 애도와 함께 중악단 산신제례의 정통성 고증과 보존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법어를 통해 역사의 아픔을 부처님의 자비와 화합의 마음으로 승화시켜 국태민안과 중생의 평안을 이루기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중악단은 국가에서 계룡산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조성한 곳으로, 고종 16년(1879) 명성황후의 명으로 다시 중건된 이래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제례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 bbs 2026.10.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