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죽음을 무릅쓰고 북한에서 넘어온 청소년들을 돕기 위한 시설이 문을 열어 주목을 끈다.

사단법인 꿈을이루는사람들(대표 진오스님)은 오는 24일 경북 구미시 지산동에 북한이탈 무연고청소년 그룹홈 ‘오뚜기 쉼터’를 개소한다. 쉼터는 통일부 산하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과 공동으로 운영된다. 이 시설은 앞으로 북한 이주민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정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쉼터에서는 9세부터 24세 이하 여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습지도, 의료지원, 심리상담, 특기적성 발굴, 남한생활 적응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청소년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설은 최대 10명이 생활할 수 있도록 꾸려져 있으며, 현재 한 명의 청소년이 들어와 있다. 쉼터는 상담실, 사무실, 교육실, 숙소, 세탁실 등을 갖추고 있다.

대표 진오스님은 “북한이주민과 이주노동자, 결혼이주여성은 우리 사회가 보듬어야할 중요한 인적자원”이라며 “그동안 각자가 살아온 환경이 다를 뿐이지 앞으로 우리와 같이 살아야 할 소중한 인연이기 때문에 사회적 배려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님은 “청소년의 자립을 위해 지역사회와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시설이 북한이주민의 성공적인 정착 모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계종 호계원장 법등스님(구미 도리사 주지), 김재홍 구미부시장, 전승호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 특화사업부장, 전인철 경북도의원, 이수태 구미시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