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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법) “법의 공덕을 이야기하라”...장적스님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11-07-26 20:07
조회 : 11,273  
   
장적스님 / 본지 주간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습니다. 그때 많은 제자들이 모여서 먹고사는 이야기, 도적들과 싸운 이야기, 술 마시고 즐기던 이야기 등 잡다한 이야기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때 부처님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잡담을 그만두어라. 그런 말들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선하고 착한 일도 아니다. 그런 일로 수행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열반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만일 너희들이 이야기를 하고 싶거든 법의 공덕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 하라. 수행자로써 만족할 줄 아는 이야기. 믿음에서 물러나지 않은 용맹의 이야기. 남을 위한 설법의 이야기 그리고 지혜를 얻어 번뇌를 끊고 해탈을 얻으려는 것들을 따져라. 그래야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으니라.”<증일 아함경>

 

모름지기 불자는 대화에 있어서

부처님 이야기, 신앙체험 이야기

수행을 통한 마음의 평온을 얻은

정진이야기를 나누어야 하겠습니다

 

요즈음 여러분의 중요한 대화는 어떤 내용입니까? 가정에서 자녀와 남편과의 이야기, 친구나 직장 동료들과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는지요?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법의 공덕과 번뇌를 끊는 좀 더 많은 수행이야기를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족할 줄 아는 감사의 이야기. 남을 위해 설법하는 이야기, 삶의 지혜 속에 행복이 넘치는 웃음꽃 피는 수행이야기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우리는 대화의 내용에 따라 기쁨과 슬픔을 나눌 수도 있으며 행복과 고통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화의 내용은 마음을 열고 닫는 중요한 도구이며 더구나 기쁨과 즐거움 행복을 나누는 대화는 무한한 공덕이 있을 것입니다. 또한 대화를 나누는 장소와 상대에 따라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화를 하다보면 필요 없는 말이나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꺼내서 진짜 중요한 내용을 나누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대화의 주제나 분위기에 관계없이 엉뚱한 말로 썰렁하게 하여 성냄과 화를 불러오거나 욕심을 일으키게 하기 때문에 “천수경에는 정구업진언과 구업의 참회”를 말씀 하셨습니다.

견문발검(見蚊拔劍)이란 말이 있듯이 쓸데없는 말이나 과한 참견 그리고 필요 이상의 이야기는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리게 합니다. 모기 한 마리 때문에 성스러운 진검을 꺼내서 사용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며 하고자 하는 목적을 벗어나게 됩니다. 모름지기 불자는 대화에 있어서 부처님의 이야기, 신앙체험의 이야기, 수행을 통한 마음의 평온을 얻은 정진의 이야기를 나누어야 하겠습니다.

불자는 만족할 줄 알아 감사한 마음으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로 시작하여 우리가 하나 라는 인연 연기의 삶속에 신행과 수행이야기를 나누며, 칭찬과 참회, 언젠가 성불할 것이라는 “법화경의 상정진보살의 원력”을 배워 희망의 이야기를 해야 하겠습니다.

마치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아름다운 이야기! 땅위의 꽃처럼, 행복을 노래하는 이야기! 수행에서 우러나는 향기처럼, 여유로움과 편안함으로 진실하며 부드럽게 화합을 이끄는 수행이야기로 이끌어 갑시다.

또한 사찰이나 종단의 건강한 신행공동체를 위한 이야기도 중요합니다. 얼마 전 총무원장 자승스님께서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 주신 전통문화의 보존과 자성과 쇄신의 5대 결사가 새로운 수행운동으로 거듭나야 할 중요한 대화의 주제입니다. 이는 새로운 신행운동의 공동체로써 종단구성원으로, 조계종 신도등록과 불교신문 구독으로 당당한 불자, 부처님 가르침을 나누는 법우, 수행을 함께하는 도반으로 이야기의 웃음꽃을 피웁시다. 이제 불자들은 행복한 수행 이야기로 우리의 주변을 즐겁게 법의 공덕으로 인도합시다.

 

          

[불교신문 2734호/ 7월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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