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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불교통사’ 93년만에 역주 발간...법산스님, 보광스님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10-11-16 14:55
조회 : 9,452  

15일 경찬법회 봉행

 

 역주편찬위원회 위원들이 불전에 역주조선불교통사를 봉정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이능화 선생이 저술인 <조선불교통사(朝鮮佛敎通史)>를 93년 만에 처음으로 완역(完譯)한 책이 발간됐다. 동국대에서 펴낸 <역주(譯註) 조선불교통사>가 바로 그것이다.

조계종 총무원과 학교법인 동국대학교는 오늘(11월15일) 오후4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역주 조선불교통사> 출간 경찬법회를 봉행했다. 오늘 법회에는 전 총무원장 지관스님과 총무원장 자승스님, 동국대 이사장 정련스님, 편찬위원장 법산스님, 동국대 교수 보광스님, 제24교구 본사 선운사승가대학장 법광스님, 중앙종회의원 제정스님, 최재성 민주당 국회의원 등 사부대중 100여명이 동참했다.

김호성 동국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경찬법회는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역주편찬위원장 법산스님이 경과보고를 했다. 이어 역주편찬위원인 법산스님(동국대 교수)과 효탄스님(총무원 문화부장), 김진무 연구교수와 한상길 교수가 <역주조선불교통사>를 불단(佛壇)에 봉정하고 발간을 고(告)했다.

전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법문을 통해 “오늘은 한국불교, 특히 대한불교조계종에 있어 가장 경사스럽고 반가운 날”이라면서 “<역주조선불교통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부처님의 정신이 국민의 정신적 양식이 되길 바란다”고 설했다.

지관스님은 “국판 3000여페이지에 달하는 이 책은 한문으로 되어 있는데, 이것을 쉽게 번역한다는 것은 창작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면서 “방대한 내용을 역주하여 책으로 펴낸 것은 참으로 반갑고 희유한 일”이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치사에서 “글로벌 시대를 맞아 세계인들이 인류의 가장 높은 지혜가 담긴 불교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제 이같은 전통을 계승해서 새로운 미래를 세워야, 한국불교 세계화의 화두를 풀 수 있다”면서 <역주 조선불교통사> 발간에 의미를 부여했다.

동국대 이사장 정련스님은 “경찬법회를 한국불교 중심지인 조계사에서 하게 된 것은 의미 있는”이라면서 “유구한 불교전통과 빛나는 문화자원이 가득 실린 이 책이 우리 불교의 미래를 밝히는 ‘소중한 보물창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축사를 조창희 문체부 종무실장이 대독했고, 최순열 동국대 학사부총장은 감사 인사를 했다.

한편 오늘 법회에서는 전 총무원장 지관스님이 전국 본말사에서 <역주 조선불교통사>를 구입할 수 있도록 총무원에서 공문을 보내는 등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고,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전 원장스님의 뜻을 받들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또한 조창희 종무실장은 “전국 공공도서관에 <역주 조선불교통사>의 구입을 권유하는 공문을 발송하겠다”고 밝혀, 참석 대중의 박수를 받았다. 조창희 종무실장은 “한국불교의 커다란 업적인 <역주 조선불교통사>의 발간을 축하드린다”면서 “이능화 선생이 저술한 <조선불교통사>는 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는 내용의 유인촌 장관 축사를 대독했다.

 ▲ <역주 조선불교통사> 완간까지의 8년

조선불교통사 역주사업은 2002년에 한국연구재단(구 한국학술진흥재단)의 국학분야 기초학문육성 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이래 법산스님(동국대 선학과 교수)을 연구책임자로 하여 효탄스님(조계종 문화부장), 김진무(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부교수), 한상길(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연구교수), 김치온(동국대 강사), 류화송(충남대 강사) 등 박사급 연구 인력이 역주위원으로 참여하였고, 다수의 대학원 박사과정 학생들이 보조연구원으로 참여했다.

난해한 금석문과 방대한 불교문헌자료로 이루어진 원문의 번역과 주석, 해제작업에 5년의 기간이 걸렸으며, 원문 교감과 증의를 거친 오탈자 교정과 통일윤문, 그리고 편집 등에 이르기까지 총 8년에 걸쳐 심혈을 기울였다.

번역에 있어서는 <조선불교통사>에 인용된 원 텍스트를 여러 판본들과 하나하나 대조해서 오탈자, 오문, 탈문에 의한 오역을 방지하고자 했으며 지나친 의역으로 인해 원래 뜻이 왜곡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직역을 위주로 하되 꼼꼼하게 주석을 달아 이해를 도왔다.

편집에 있어서는 번역문을 싣고 해당 원문을 그 바로 아래에 실어 쉽게 대조할 수 있도록 했으며, 원문 주석은 각주로 처리하고 번역문 주석은 따로 미주 처리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한국불교사 분야의 석학인 김영태 박사(동국대 명예교수)의 감수를 거쳤다. 출처 = 편찬위원회

경찬법회 모습.

 

전 총무원장 지관스님의 법문.

 

<기사 이어집니다>
이성수 기자
사진 김형주 기자

2010-11-15 오후 5:16:06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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