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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은 나의 도반/ 묘엄스님 ...묘엄스님(종비이전, 이사)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10-11-12 10:45
조회 : 10,091  

  묘엄스님은 불교신문 창간 이후 한결같이 불교신문을 애독해왔다. 스님은 “불교신문은 한국불교의 현주소가 담긴 교과서 역할도 충실히 해왔다”고 평했다. 
 

 

성철스님으로부터 사미니계를 받은 유일한 제자. 봉암사 결사에 동참한 몇 안되는 비구니. 비구니 최초의 강사. 성철스님의 선(禪), 자운스님의 율(律), 운허스님의 경(經) 등 삼장을 모두 전수받은 한국비구니계의 어른. 수원 봉녕사승가대학장 묘엄스님을 가리키는 다양한 수식어이자 행장들이다. 이 가운데 봉녕사승가대학장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수식어가 바로 ‘청담스님의 딸’일 것이다. 세연(世緣)에 이어 불연(佛緣)까지 맺고 있는 청담스님이 창간한 불교신문은 묘엄스님에게 남다른 도반일 수밖에 없다.



“부처님 품처럼 향기로운 불교신문” 



부친 청담스님 창간한 ‘인연’

50年 하루같이 불교신문 ‘애독’

구독 권선 - 물심양면 ‘지원자’

“종단-종도 소통 - 화합 역할” 

 
묘엄스님은 불교신문을 언제 처음 접했는지 정확하게 기억 못했지만 불교계 동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고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어 환희심을 갖고 창간 당시의 불교신문을 읽었다고 회고했다. “제가 모르는 부분들을 불교신문으로 보충하면서 환희심을 갖고 신문을 읽었어요. 어떤 스님이 무슨 글을 실었는지, 다음 글의 내용은 무엇인지 궁금해서 신문을 찾을 정도로 열독자였어요. 이는 불교신문은 한 장의 포교사일 뿐만 아니라 불교교과서역할도 충실히 담당했기 때문이죠.”

이어 묘엄스님은 비구승과 대처승과의 분규가 격렬하던 불교신문 창간 당시의 상황과 불교신문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당시 종단의 정체성과 종단의 당간지주를 세우기 위해서는 사부대중의 역량을 결집하는 불사가 절실했으며 그 구심점이 바로 불교신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불교정화운동을 펼치는 상황속에서 사부대중의 염원과 의식을 통일하기 위해서는 전국 각지에 산재한 사찰간의 연락과 소식 교환, 교리연구 등이 필요했습니다. 이같은 절박한 상황을 바탕으로 탄생한 불교신문이 그 역량을 더하면서 1962년 통합종단 출범에 지대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특히 종단과 사부대중을 하나로 소통시켜주는데 기여하고 불교의 대중화를 위한 포교사 같은 막중한 역할을 담당했었습니다.”

현대한국불교사의 영욕과 함께 해온 불교신문은 지난 50년동안 재정난과 폐간 등 우여곡절을 겪어야만 했다. 묘엄스님은 불교신문의 지난 50년을 곁에서 지켜보며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신도들에게 공지사항이나 게시판을 통해 지속적으로 불교신문 구독을 권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봉녕사가 위치한 수원시 관내 각 관공서에도 불교신문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소임을 맡거나 전법교화에 앞장설 스님들에게는 꼭 불교신문을 구독하라고 당부하고 싶어요. 불교계의 흐름과 변화를 인지하지 않고서는 전법교화를 펼칠 수 없고 다양한 정보도 취득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도들에게도 불교신문을 꼭 구독해서 읽는 습관을 갖도록 가르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931년 진주에서 태어난 묘엄스님도 세월의 흐름을 빗겨갈 수 없어 올해 세수 80세다. 스님의 눈이 점점 침침해지다보니 불교신문 기사의 글씨가 깨알같이 작게만 보이지만 손에서 불교신문을 놓진 않는다. “나이가 들면 눈이 침침해지는 것을 막을 수 없는 것이지요. 이제는 신문 전체를 다 읽을 수는 없지만 꼭 읽어야 할 기사에 대해서는 안경을 쓰고 읽습니다. 그러나 신문이라는 것이 대중성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글자 크기를 늙은이한테 맞출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이같은 물심양면의 지원과 함께 애정어린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재정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신문사 직원 모두가 앞장서 구독 확장과 광고 확대 등을 위해 다각적인 자체 노력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종단에서도 종단 기관지에 대한 종단적인 역량 동원을 통한 특별한 지원과 관심을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사에서도 시대의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중에게 널리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불교신문 발전이 불교신문 임직원 개개인의 성장을 뛰어넘어 한국불교의 발전과 그 맥을 같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마음속의 화두로 담아두고 정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중들이 과연 무엇을 원하는지, 대중들에게 무엇을 전달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감각과 의지가 담겨 있어야 해요. 신문이기에 어떤 행사와 사안들을 전하는 보도기능도 중요하지만 대중들의 신심을 고양시키고 새로운 불자를 겨냥하는 포교지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이같은 다양한 노력을 통해 불자 뿐만 아니라 비불자들도 불교신문을 통해 불교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게 하고, 부처님 품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박인탁 기자 parkintak@ibulgyo.com



[불교신문 2670호/ 11월10일자]

2010-11-08 오전 12:18:22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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