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문수선원(선원장 법선스님)은 지난 10월23일 4대강 사업 낙동강 구간에서 발견된 마애보살좌상 훼손과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이번 낙동강 마애보살상 훼손에 대해 사과하고 문화재 부실조사와 훼손 책임자를 문책하라”고 요구했다.
문수선원은 “4대강 사업 낙동강 공사구간에서 발견된 고려시대 마애보살상에 드릴 구멍이 뚫리고 온몸에 굴착기에 긁힌 자국이 난 채 공개돼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수선원은 “국토관리청과 시공사는 토사작업 중 감지된 암벽의 깊이를 확인하기 위해 드릴로 구멍을 뚫었다고 해명했지만 흙을 다 털어내기도 전에 대형 드릴을 흙에 들이댈 수는 없는 일”이라며 “흙을 털어낸 뒤 마애불을 인지하고도 구멍을 뚫은 게 아닌가 하고 전문가들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수선원은 이어 “고의적인 훼손이 아니더라도 4대강 공사구간의 문화재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공사를 강행해 일어난 훼손”이라고 전제하며 “대다수 국민과 종교계의 반대를 묵살한 채 강행하고 있는 정부는 4대강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광주·전남지사=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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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신문 2668호/ 11월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