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낙성법회와 봉불의식을 거행하는 마포 성림사 전경. 10여평 남짓한 법당서 10여년간 포교해온 결실이다. 사진제공=성림사
두 비구니 스님의 피나는 노력과 원력으로 서울 마포에 여법한 ‘포교.전법도량’이 조성됐다. 서울 성림사(주지 광용스님)는 10여년에 걸친 도량불사를 원만회향하고 오는 17일 오전10시 낙성법회와 봉불의식을 거행한다. 마포 성산동에 자리잡은 성림사는 주지 광용스님이 지난 1999년 8월 부지 200여평을 확보하고, 10평 남짓한 작은 법당에서 10여년간 지역포교에 힘써왔다.
1999년 부지 200평 확보
10여년 수행·포교 ‘결실’
“명상·상담…제2의 불사”
주지 광용스님과 총무 현담스님의 적극적인 포교로 10년새 700여명의 신도들이 신심으로 똘똘 뭉쳐 성림사 중창불사에 전심을 기울였다. 광용스님은 “부처님(聖) 숲(林)에서 일체 중생이 평온과 환희를 얻는 곳(寺)이 바로 성림사”라며 “불보살님의 가피력과 수많은 신심의 주머니들이 쌓이고 모여, 그 원력으로 성미산 자락에 아담한 성림사가 건립됐다”며 기뻐했다.
이번 낙성법회와 봉불의식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고산스님이 증명법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광용스님과 오랜 인연으로 고산스님은 성림사의 대웅전 현판과 주련을 손수 써주기도 했다. 빼곡이 들어선 고층 빌딩과 도로마다 자동차가 줄지어선 마포 한복판에 고즈넉한 사찰이 조성되자, 지역에서도 성림사의 인기가 높다.
박홍섭 마포구청장도 이날 낙성법회에 참석, 주변 교통질서 등을 지원해줄 뿐만아니라 “마포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이 생겼다”며 성림사 낙성법회를 축하할 예정이다. 중앙승가대에서 포교사회학으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총무 현담스님과의 인연으로 김응철, 유승무 교수 등 승가대 관계자들도 대거 참석한다. 이외에 중창음악단 LMB 싱어즈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성림사 불사는 사부대중의 원력으로 철저하게 이뤄진 만큼, 불사의 전 과정이 사진과 자료를 통해 상세하게 공개된다. 현담스님은 광용스님의 ‘감독’으로 대들보불사, 기와불사, 상량식, 불단작업, 단청불사 등 불사과정을 꼼꼼하게 살피고 일일이 확인하면서 어려운 불사를 원만회향했다. 현담스님은 “은사 스님(광용스님)께서 시키는대로 한 것뿐”이라며 말을 아꼈고, 광용스님은 “현담스님이 없었더라면 이 불사가 어떻게 회향할 수 있었겠냐”며 제자에게 공을 돌렸다. 광용스님은 “어려운 시절 사연도 많고 고난도 많았지만, 그 덕분에 마침내 불은공덕을 회향하는 시간이 왔다”며 “수행자로서 소중한 인연공덕에 재차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조계종 불교상담개발원 이사소임을 맡고 있는 광용스님은 성림사에 특별상담실을 마련, 신도들의 전문상담도 병행할 방침이다. 향후 명상교실과 사경체험 등 다채로운 수행.포교 프로그램을 실시할 수 있는 공간도 구비했다. 광용스님은 “이제 여법한 도량이 마련됐으니 신도님들의 정신세계를 훈훈하게 보듬어줄 수 있는 ‘제2의 불사’를 시작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했다.
[불교신문 2663호/ 10월16일자]
2010-10-15 오후 1:21:21 /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