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조계사 주지 토진스님과 구자선 조계사 신도회 고문 등 조계사 대표들이 ''꽃이되어요 생활실천운동''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꽃이되어요 생활실천운동은 바로 부처님께 만행(萬行)의 꽃을 공양 올리는 것처럼, 저마다 자비의 선행을 통해 이 세상을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으로 장엄하자는 취지에서입니다. 우리는 꽃이되어요 생활실천운동을 통해 불교를 꽃피우고 가정과 사회와 세상을 아름답게 꽃피우는 운동으로 승화해 나가고자 합니다.”
지난 9일 조계사 경내 특설무대에서 열린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 건립 기금모연음악회 및 꽃이되어요 운동 선포식’에서 1000여 명의 사부대중은 ‘꽃이되어요 생활실천운동 선언문’을 다함께 낭독하며 도심포교 100년을 뛰어넘어 새로운 100년을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사진> 지난 9일 열린 모연음악회에는 1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조계사가 도심포교 100주년을 맞아 새롭게 천명한 꽃이되어요 생활실천운동은 부처님의 가르침인 사섭법을 현대인이 일상생활 속에서 보다 쉽게 실천할 수 있게 만든 캠페인이다. 사섭법을 근간으로 한 꽃이되어요 운동은 행복을 다른 이와 나눔으로써 좋은 인연만들기(布施), 상대방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항상 다정하고 친절하게 말하기(愛語), 항상 다른 사람들을 도와 이롭게 함으로써 자비의 씨앗뿌리기(利行), 이웃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해 따뜻한 세상만들기(同事) 등 4가지 실천운동이다.
조계사 주지 토진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조계사의 지난 100년이 규모의 성장에 많은 비중을 둔 시기였다면 앞으로의 100년은 과거를 발전적으로 계승해 내실을 확고히 다지고 대사회적 역할을 강화해 조계사와 한국불교를 꽃피우는 황금시대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도심포교 100주년을 맞아 조계사에서는 미래 100년의 황금시대를 열기 위해 꽃이되어요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꽃이되어요 운동 선포식과 함께 열린 모연음악회에서는 ‘페르마타 콰르텟’이 엔니오 모리꼬네, 넬라 판타지아, 아리랑 등을, ‘뉴트리팝스오케스트라’가 신세계교향곡, 베토벤 바이러스,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등을 공연했다.
<사진> 79명이 조계사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 건립불사를 위해 1000만원씩 보시하며 꽃이 되길 서원했다.
특히 이날 모연음악회에서는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관’ 건립불사를 위한 79명이 1000만원씩 총7억9000만원을 보시하겠다고 약정하며 조계사의 제2의 도약을 뒷받침해줬다. 이연숙 조계사 신도회장은 “도심포교 100년을 맞은 조계사가 새로운 100년의 화려한 꽃을 피우기 위해 신도회에서는 꽃과 잎이 되길 서원했다”면서 “꽃이되어요 운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전국에서 제일가고 모범적 조계사 신도가 되자”고 말했다.
조계사는 이밖에도 도심포교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일 인드라스님 초청 음악회를 시작으로 5일부터 7일까지 ‘점심시간의 작은 휴식, 하일락 나무아래 음악회’, 9일 회화나무축제, 꽃이 되어요 기금모연음악회 및 생활실천운동 꽃이되어요 선포식, 10일 도심포교 100주년 기념법회를 잇따라 열었다.
또한 24일 오전10시에는 해인사 율주 종진스님과 통도사 율주 혜남스님, 송광사 율주 지현스님 등 삼보종찰 율주 스님들을 계사로 모신 보살계 수계법회를 열고, 11월7일에 UCC 사진/동영상 공모전 시상식 등을 연다. 또한 2일부터 10일까지 경내 일원에서 ‘도심포교 100년 사진전’과 ‘사보로 돌아보는 조계사’ 등의 전시회를 통해 지난 100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100년을 구상했다.
박인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