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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사상 이젠 ‘세계로’...법산스님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10-09-28 11:45
조회 : 10,218  
보조사상연구원, 10월 7·8일 국제학술대회
국내외 저명학자 13명 보조사상 발표
조선후기 추붕의 ‘보조 私記’ 첫 공개
기사등록일 [2010년 09월 27일 10:46 월요일]
 
 
보조국사 지눌 스님 진영.

보조국사 지눌(1158~1210) 스님의 열반 800주년을 맞아 보조사상의 독창성과 보편성을 다각적으로 규명하고 이를 통해 보조사상의 세계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보조사상연구원(이사장 현호)은 10월 7~8일 서울 법련사 대웅전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보조지눌의 사상과 그 현대적 조명’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국내 7명, 국외 6명 등 총 13명의 학자가 보조사상과 선을 주제로 발표하며, 18명의 학자들이 사회 및 토론자로 참여한다.

먼저 대회 첫날인 7일에는 동국대 선학과 교수이자 보조사상연구원장인 법산 스님이 ‘한국불교의 전통과 보조 지눌 스님’을, 강건기 전북대 명예교수가 ‘오늘의 세계, 왜 보조사상인가?’란 주제로 각각 기조발표를 한다.

이어 △‘보조 추붕 사기’에 대한 소고(박상국 한국문화유산연구원장) △박한영의 선(禪) 종파주의 비판-신회·종밀과 지눌의 선교 통합주의 전통 계승(미국 하와이주립대 교수 성원 스님) △지눌선의 사상적 특수성과 그 현대적 의의-돈오점수를 살펴본 소견(일본 하나조노대 니시무라 에신 교수) △보조국사에 있어서 교판으로부터 행판의 형성(일본 고마자와대학 요시스 요시히데 교수) △보조지눌 사상의 통시적 현재성(신규탁 연세대 철학과 교수) △보조선의 반본환원(返本還源)(최성렬 조선대 철학과 교수) △보조 간화선의 성격과 그 현대적 의의(김방룡 충남대 철학과 교수) 등 논문이 발표된다.

이튿날인 8일에는 △보조지눌선사 선법약론(량증웬 중국불교연구소 교수) △미정(웨이따오유 중국사회과학원 교수) △중국 문화에 있어서 선불교가 끼친 영향(쾅싱 홍콩대 불교학센터 교수) △간화선에 기반한 명상상담 일고찰-보조국사의 『수심결』을 중심으로(동방대학원대 교수 인경 스님) △돈오점수와 진심식망의 요가철학적 성격(정승석 동국대 인도철학과 교수) △위빠사나에 비추어 본 보조지눌의 수행체계(임승택 경북대 철학과 교수) 등 논문이 발표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동아시아 불교에서 선과 교의 회통적 철학을 완성했다고 평가를 받는 보조 스님의 사상을 중심으로 국내 연구자들에게는 국외 연구자들의 다양한 견해를 선보이고, 국외 학자들에게는 국내 연구 동향을 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 박상국 원장에 의해 처음 공개되는 추붕 설암(1651~1706) 스님의 보조 스님 관련 사기(私記) 소개 논문도 주목할 만하다. 설암 스님은 대흥사 13대 종사 중 제5종사로 선과 화엄에 대단히 밝았던 인물이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그의 저술은 당시 보조사상에 대한 이해수준을 가늠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보조 스님이 조선후기 불교계에 끼친 영향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보조사상연구원장 법산 스님은 “보조사상은 원효와 더불어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사상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보조사상에 대한 연구는 국내에 한정돼 이뤄져왔다”며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학자간 교류를 통한 학문적 활동 영역을 넓혀 줄 뿐만 아니라 국내 연구자들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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