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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화엄사, 부탄 린포체 초청 화엄법회서 ‘마정수기’ 봉행...우석스님(30기)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5-11-03 13:20
조회 : 3,055  

부탄 린첸 남갈 린포체 초청해 특별 화엄법회
“행복 키우는 인연 되길” 양국 불교교류 확대 발원

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주지 우석 스님)는 11월 1일 오후 1시 화엄원에서 부탄의 린첸 남갈 린포체를 초청해 특별 화엄법회 ‘마정수기법회’를 봉행했다. 이번 법회는 부탄불교의 청정한 신행 전통을 배우고 불교 국제교류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법회에는 린첸 남갈 린포체를 비롯해 부탄의 소남 초펠 스님, 소남 예쉬 스님, 욘뗀 도지 스님, 우곈 초펠 스님 등 스님단과 화엄사 주지 우석 스님, 본‧말사 대중 스님 50여 명, 김수철 화엄사 신도회장, 장길선 구례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전국 사부대중 500여 명이 동참했다.

법회는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 음성공양, 환영사, 법문, 퇴마무(驅魔舞), 마정수기(摩頂授記) 등으로 이어졌다. 부탄 스님들은 화엄사 도량을 수호하는 퇴마무를 선보이며 장엄한 분위기를 더했다.

우석 스님은 “오랜만의 화엄법회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감사하다”며 “오늘 린포체께서 직접 마정수기를 해주시는데, 이는 마음 속 부처의 씨앗이 발아하는 인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탄은 물질적으로는 넉넉하지 않지만 마음의 행복이 넘치는 나라”라며 “린포체 스님이 행복의 길을 인도해주실 것이니 그 가르침을 마음 깊이 새기고 오늘부터 행복한 삶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수철 화엄사 신도회장은 “린첸 남갈 린포체 큰스님과 동행하신 스님들께 진심으로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며 “지리산 화엄사에서 귀한 인연을 맺게 된 것을 큰 복으로 여긴다”며 "불교가 지역과 세계를 잇는 가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린첸 남갈 린포체는 “마정수기란 부처님이 수행자의 정수리를 어루만지며 깨달음을 예언하는 것”이라며 “이 수기를 받음으로써 죄업이 소멸되고 청정한 마음을 구족하게 된다”고 법문했다. 이어 “오늘의 인연으로 부처님의 광명이 늘 머리에 깃들길 바란다”며 “‘옴마니반메훔’을 염송하면 지혜와 깨달음을 얻게 되니 부지런히 수행해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이루길 바란다”고 설했다.

이날 린포체는 화엄사에 향과 불화를 선물하고, 우석 스님은 화엄사 수제차를 답례로 전하며 마정수기의 인연을 기념했다.

한편 린첸 남갈 린포체는 2010년 인도 시킴 대오날리 초르텐사원에서 도드럽첸 린포체로부터 인가받은 17세 동자 린포체로, 전생에 깨달음을 얻은 고승의 환생자로 존경받고 있다.

화엄사는 이번 법회를 계기로 부탄 스님단과의 교류를 확대하고 국제불교협력의 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 법보신문 2025.1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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