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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다솔사, 효당스님의 근·현대 한국 차문화 중흥의 업적 알린다...무관스님(33기)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5-10-29 12:25
조회 : 4,013  

효당스님의 한국 차문화 정립 업적 조명
부도탑 이전, 기념비 조성, 차문화 행사 계획
무관스님, “효당스님의 진면목 재평가
받아야 할 시절 도래”

다솔사 주지 무관스님은 10월28일 경내 안심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 차문화를 중흥시킨 효당스님의 업적을 알리기 위한 사업들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솔사 주지 무관스님은 10월28일 경내 안심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 차문화를 중흥시킨 효당스님의 업적을 알리기 위한 사업들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천 다솔사(주지 무관스님)가 근·현대 한국 차문화를 정립하고 중흥시킨 효당스님의 업적을 알리는 기념사업을 진행한다.

다솔사 주지 무관스님은 10월28일 경내 안심료에서 기자 감담회를 열고 “한국 차문화를 정립하고 기틀을 잡는데 큰 역할을한 효당 최범술 스님의 업적을 기리고 선양하는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무관스님은 이와 관련해 “10월25일 산문밖에 초라하게 자리잡고 있던 효당스님의 부도를 경내 부도전을 조성해 이전했다”면서 “빠른 시일안에 효당스님의 업적을 기록한 기념비를 세우고 전국의 차인들이 참여하는 차문화 행사를 열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다솔사는 산문밖에 초라하기 자리잡고 있던 효당스님의 부도를 10월25일 경내로 이전하고 다례재를 봉행했다.  
다솔사는 산문밖에 초라하기 자리잡고 있던 효당스님의 부도를 10월25일 경내로 이전하고 다례재를 봉행했다.  

한국의 차문화는 삼국시대부터 본격화 되어 고려시대에 전성기를 맞았으나 조선시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거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후 초이선사(1786~1866)와 다산 정약용(1762~1836), 그리고 추사 김정희(1786~1856) 등에 의해 한국차문화의 명맥이 이어져 왔다. 하지만 일제시대와 한국전쟁을 격으면서 사라져간 차문화를 1933년 다솔사 주지인 효당 최범술 스님이 1만여 평의 다솔사 녹차밭을 가꾸면서 1960년대 이후 전통 차문화 복원과 대중화에 힘써 한국 차문화의 맥을 잇게 되었다.

효당 최범술 스님.
효당 최범술 스님.
효당스님이 다솔사에 조성한 녹차밭.
효당스님이 다솔사에 조성한 녹차밭.

‘한국 차문화의 개척자’로 불리며 차도(茶道)를 새롭게 부흥, 대중화시킨 효당은 13세에 다솔사에서 출가하여, 76세에 입적할 때까지 차선삼매(茶禪三昧) 정진 수행하였으며, 3·1운동 참여 및 일제시대 항일투쟁, 해인사 주지, 제헌국회의원, 국민대 이사장, 해인대 설립자, ‘한용운 전집’ 간행위원장 등 정치, 교육, 다방면에 활동하였다.

효당스님은 1973년 출간한 ‘한국의 차도’라는 책에서, 차(茶)의 발음을 ‘다’가 아니라 ‘차’로 해야한다고 밝히고 있으며, 차는 우리 민족의 정신적 기호품이자 차 생활 자체가 삶의 양식의 본질이기에 때와 장소, 남녀노소, 신분, 직업과 관계없이 누구나 영위할 수 있다고 하였다.

무관스님은 “승려이자 독립운동가인 효당스님은 교육자로서도 남긴 업적이 적지 않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효당스님이 돌아가실 당시인 1979년 정화운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처라는 이유로 불교계에서 철저하게 배척되고 외면받았던 것은 안타까운 역사”라고 말했다.

새롭게 이전 조성된 효당스님의 부도를 바라보고 있는 무관스님.
새롭게 이전 조성된 효당스님의 부도를 바라보고 있는 무관스님.

무관스님은 이어 “이제는 불교계에서도 효당스님이 남긴 업적을 조명하고 품을 수 있는 시절이 도래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부도를 경내로 이전하고 본격적인 선양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다솔사는 503년 신라 지증왕 3년에 연기조사가 창건한 사찰로, 1500여 년의 긴역사를 이어 오는 동안 의상대사, 무학대사 등 많은 고승들의 숨결이 남아 있는 도량이다. 임진왜란때에는 호국 불교의 중심지였으며, 일제강점기에는 만해 한용운 스님을 중심으로 활동한 독립운동단체 ‘만당’의 본거지로, 활발한 독립운동 전개와 민족문화 계승을 위한 선각자들의 소통의 장소였다.

다솔사 전경.다솔사 전경. 

( 불교신문 2025.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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