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 로그인 | 회원가입 | ID/PW 찾기  
동문동정
홈 > 동문_동문마당 > 동문동정
     동문동정 입니다.
         
교실에 명상이 온다…초등생 정서 안정 ‘새 교육 혁명’...정도스님(32기)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5-10-24 13:17
조회 : 4,183  

동국대 종학연구소 개발 ‘스페셜 명상’
RISE연계, 은석초 ‘늘봄학교’서 시행
정서 안정 효과 입증…공교육 모델 제시
VR콘텐츠도 개발…2026년 정규 과정 추진
“불교 마음돌봄 전통, 정신건강 증진에 기여”

동국대 RISE미래키움운영센터와 종학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명상 프로그램이 서울시의 늘봄학교 프로그램 일환으로 시범 운영돼, 학생·교사·학부모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하며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사진은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은석초에서 실시한 명상 수업 모습.[동국대 홍보실]
동국대 RISE미래키움운영센터와 종학연구소가 공동으로 개발한 명상 프로그램이 서울시의 늘봄학교 프로그램 일환으로 시범 운영돼, 학생·교사·학부모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하며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사진은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은석초에서 실시한 명상 수업 모습.[동국대 홍보실]

초등학생들에게까지 학업 스트레스와 치열한 경쟁 구도가 강화되며 정신 건강 문제가 사회 과제로 대두된 가운데, 불교계가 개발한 명상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마음 치유와 정서 회복을 위한 새로운 교육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동국대의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과 성공적인 연계를 이뤄 불교계의 오랜 마음돌봄 전통이 공교육 현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되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동국대 RISE미래키움운영센터(센터장 전미경, 이하 RISE센터)와 종학연구소(소장 정도 스님)가 공동으로 개발한 명상 프로그램이 서울시의 늘봄학교 프로그램 일환으로 시범 운영돼, 학생·교사·학부모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하며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이번 시범 도입을 계기로 향후 명상 프로그램의 전국 학교 확대 시행 가능성도 기대된다.

RISE센터는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서울 은석초 학생들을 대상으로 총 32회에 걸쳐 ‘스페셜 명상’ 수업을 진행했다. 늘봄학교는 기존의 방과후학교와 돌봄교실을 통합해 정규수업 외 시간에 학교와 지역사회의 다양한 교육자원을 연계, 초등학생의 전인적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종합 교육체계다. 이 늘봄학교가 추구하는 ‘학습 외 시간의 양질 교육과 돌봄 제공’이라는 취지에 맞춰, 동국대는 RISE 사업의 단위 과제인 ‘서울 미래키움 교육지원 생태계 구축’을 통해 명상 교육을 현장에 도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유아·아동 발달 연구를 반영해 정적인 명상에만 치우치지 않고, 노래 명상, 바른 자세 명상, 호흡 명상, 요가 명상 등 ‘놀이형·동적 명상’으로 구성돼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동국대 홍보실]
이번 프로그램은 유아·아동 발달 연구를 반영해 정적인 명상에만 치우치지 않고, 노래 명상, 바른 자세 명상, 호흡 명상, 요가 명상 등 ‘놀이형·동적 명상’으로 구성돼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동국대 홍보실]

특히 이번 ‘스페셜 명상’은 RISE센터와 종학연구소의 공동 개발로 이루어졌다. 종학연구소의 학술적 검토와 명상·심신안정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근거 중심의 커리큘럼을 확립했다. 유아·아동 발달 연구를 반영해 정적인 명상에만 치우치지 않고, 노래 명상, 바른 자세 명상, 호흡 명상, 요가 명상 등 ‘놀이형·동적 명상’으로 구성돼 아동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프로그램은 아동의 정서 안정, 집중력 향상, 자기조절력 발달을 목표로 한다.

김윤선 동국대 초빙교수는 “서울시의 ‘늘봄허브’ 플랫폼에는 사업단이 개발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등록돼 있으며, 학교는 이 가운데 필요한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며, 은석초등학교 측이 명상과 감정조절을 결합한 점을 높이 평가했음을 밝혔다.

RISE센터는 이번 수업을 통해 늘봄학교 및 방과 후 교실 등 학교 공간에서도 시행 가능한 명상 운영 모델을 확보한 점을 가장 큰 성과로 평가했다.

늘봄허브 홈페이지 캡처.
늘봄허브 홈페이지 캡처.

프로그램 참여 학생들에게서 나타난 변화도 명상 교육의 필요성과 효과를 명확히 입증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호흡 조절과 감정 인식 능력이 향상됐고, 이는 곧 집중력과 수업 태도 개선 효과로 이어지는 것이 확인됐다.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정서 안정 덕분에 교사들의 생활지도 스트레스가 완화되고 학급 운영이 한층 원활해졌다는 응답이 나왔다. 아울러 학부모들 역시 “아이들이 집에서 감정을 부드럽게 표현하고, 화가 날 때 스스로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며 자녀의 자기조절력 발달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를 전했다.

RISE센터는 이번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명상교육 프로그램의 지속 운영 및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범 운영 과정에서 ‘별도 명상 공간 확보 부담’이라는 학교 현장의 요구가 가장 크게 제기됨에 따라, 이를 반영한 모델 고도화에 착수했다. 공간을 절약하고 스마트기기에 익숙한 아동의 몰입감을 높이고자 VR(가상현실) 명상 콘텐츠 개발을 종학연구소에 요청했으며, 개발된 VR 명상 콘텐츠는 이후 2026년 ‘늘봄허브’에 정규 과정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종학연구소가 개발 중인 VR 명상 기기.[동국대 종학연구소]
종학연구소가 개발 중인 VR 명상 기기.[동국대 종학연구소]

단기적으로는 현재 겨울방학 기간 중 서울 시내 키움센터 2~3곳과 시범 운영을 논의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이를 보급형 모델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번 사업 성과를 발판 삼아 향후 지방 교육청과의 협력 기회가 주어지면 공교육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미경 RISE센터장은 “동국대를 대표하는 ‘늘봄학교’ 프로그램으로 명상을 자리매김시키고 싶었다”며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명상 교육을 보급·확산하는 것이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주의력, 자기돌봄 등 일상적 언어표현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명상 교육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명상 프로그램의 공교육 도입은 불교계가 오랫동안 이어온 마음돌봄 전통이 현대 사회의 정신건강 증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일로 평가받고 있다.

종학연구소장 정도 스님은 “어린 시절부터 마음 다루는 법을 배우는 것은 개인의 행복뿐 아니라 사회의 건강성을 높이는 기초가 된다”며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명상이 공교육 과정에 제도화되어 있는 만큼, 이번 시도가 출발점이 되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있도록 제도적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법보신문 2025.10.23 )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