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23일, 시엠립·삼라온 방문
“직접 본 현장은 환경 훨씬 척박”
사찰 중심 지역 공동체 지원 병행
“후원 이어지도록 체계 갖출 것”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이 3월 18~23일 캄보디아 시엠립과 삼라옹 일대에서 진행된 ‘지구촌 생명살림 국제구호 캠페인’을 통해 해외 구호 활동의 필요성과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일면 스님은 이번 방문에서 사찰과 학교, 취약계층 주민들을 직접 만나 현지 상황을 점검하고 물품 지원활동을 이끌었다. 특히 지역의 교육·생활 여건을 살펴보며 향후 지원 방향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일면 스님은 “현장에 직접 와보니 자료로 접할 때보다 상황이 훨씬 절박하게 느껴졌다”며 “기본적인 생필품이 부족할 뿐 아니라 교육 환경 전반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찰은 지역 공동체의 중심 역할을 하고, 학교는 아이들의 미래를 지탱하는 중요한 공간”이라며 “이 두 축을 함께 지원해야 실질적인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태국과의 분쟁지역이었던 삼라옹 뽀디봉 마을을 방문한 후에는 “전쟁의 상처가 여전히 남아 있는 지역으로 주민들이 최근에서야 돌아와 삶을 다시 시작하고 있었다”고 전하고 “학생들도 일부만 복귀한 상태였지만 배움을 이어가려는 의지가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공예학교에서 기술을 배우는 학생들을 보며 교육이 곧 생계와 직결된다는 점을 실감했다”며 “이러한 교육기관에 대한 지원이 장기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달된 물품에 대해 “물량보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 담긴 마음”이라며 “한국 불자들의 정성이 현지 주민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지에서 직접 물품을 나누며 주민들과 눈을 맞추는 과정 자체가 큰 의미였다”며 “단순한 지원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해외 구호 활동 의지도 분명히 했다. 일면 스님은 “일회성 지원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육 지원을 확대해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필요하다면 장학 지원이나 시설 개선 사업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사찰을 중심으로 한 지역 공동체 지원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며 “의료 지원과 생필품 지원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일면 스님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현지 주민들의 모습이 저에게 큰 가르침이 됐다”며 “이 인연을 소중히 이어가며 부처님 자비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시엠립=임은호 기자 imeunho@hyunb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