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무원 포교부(부장 정무스님)가 교구본사 포교국장 스님들에게 종단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 ‘출가자 확대’를 위해 역량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포교부는 출가자가 배출되고 있는 출가체험학교 프로그램을 권역별로 확대하는 한편, 출가에 대한 의지로 이어갈 수 있도록 수료자 대상 멘토링과 상담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교부는 3월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불기2570(2026)년 제1차 교구본사 포교국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전국 교구본사 중 10곳의 포교국장 스님들이 참석해 포교 현황을 공유하고 방향을 논의했다. 마곡사, 수덕사, 직지사, 동화사, 해인사, 범어사, 고운사, 화엄사, 송광사, 선운사 등이 참여했다.

회의를 주재한 포교부장 정무스님은 올해 포교부 핵심사업을 설명하며 출가자 확대와 재가자 수행문화 확산을 위해 교구본사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정무스님은 “올해 모든 힘을 쏟아서 출가자 세자리 수를 실현토록 노력하겠다”라며 “선운사, 진관사에 이어 올해 많은 교구본사에서 단기출가학교 열어 다행스러운 마음이다. 포교부 도움이 필요할 시 언제든 지원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출가체험학교는 지난해 의미 있는 성과를 보였다. 출가자를 비롯해 출가를 희망하며 지속적으로 상담 요청하는 수료자가 나오고 있다. 포교부는 수료자 대상 멘토링 상담체계를 마련하고, 운영책임자 정기회의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권역을 넓혀 6월 동화사 운문사, 하반기 범어사 통도사 신흥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진관사 여성출가학교 운영에 참여한 동화사 포교국장 동운스님은 “참가자 대다수가 가정이 있는 50대 여성이라 실제 출가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스님들의 수행생활을 체험한 참가자들의 입소문으로 출가 홍보가 되고 있어 유의미한 결과”라며 “동화사는 청년불자가 많아 청년출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교 역량 결집을 위한 신도 관리 제도도 추진된다. 포교부는 승가 중심의 전통의례인 포살을 재가자에게 확대 적용하는 ‘재가자 포살법회’를 올해 시범운영하고, 교구본사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그간 교리 중심의 신행 교육에서 수행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조계종연구소 종책제안서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작 바탕으로, 참가자가 스스로 수행 점검할 수 있도록 특화요소를 담는다.


30년만에 개편되는 조계종 신도증은 최근 신한은행과 업무협약 맺고 세부사항 논의에 들어갔다. 신도증 겸용 체크카드를 발급해 활용성과 편의성을 높이고, 디지털 통합 플랫폼 구축해 현대적인 신도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1996년 종단 사상 처음으로 발급된 신도증은 문화재관람료 감면 이후 혜택이 사실상 미미해져, 종단의 신도가 되고자하는 마음과 자긍심이 늘어나도록 다양한 혜택을 더할 예정이다.
지역포교역량 결집대회는 올해도 이어진다. 4월12일 경남 밀양에서 엄홍길 조계종 산악회장과 함께하는 트래킹 대회로 진행된다. 7월19일 부산에서는 어린이 청소년 결집대회가 열린다. 부산지역은 어린이 청소년 기관과 포교단체가 비교적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이들이 전면에 서도록 대회를 구성하고 있다.
사업내용 발표 후 포교국장 스님들은 허심탄회하게 교구별 포교현황을 공유하고, 사업 세부사항에 대해 질문했다. 특히 출가 이후 스님들이 이탈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속퇴율 파악과 관리 체계 마련의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제기됐다.
( 불교신문 2026.03.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