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주거 지원 등 시작
대상 범위 점진적 확대
법 개정 ‘완전복지’ 구축
조계종 총무원 교육부는 출가에서 열반까지, 스님들의 처음과 끝을 함께하는 부서다. 올해 핵심사업은 ‘승가복지 강화’다. 2월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만난 교육부장 유정스님<사진>은 “스님들의 수행환경을 든든히 뒷받침할 수 있도록 완전 복지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현재 소득·주거·의료 세 축으로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국민연금 보험료 인상에 맞춰 종단 지원을 확대한다. 정부는 2033년까지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까지 인상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교육부는 종단 소속 국민연금 가입 스님 약 2600여명(2025년 기준)을 대상으로 만 60세까지 인상분을 지원한다. 현재 승려복지법 개정안의 입법 절차가 진행 중이며, 교구본사 주지회의 등을 거쳐 7월 상반기 6개월분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거복지 분야에서는 논산 법계사를 비롯한 비구니 스님 집단거주시설 네 곳을 우선 지원한다. 시설 노후화로 운영 부담이 커진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4월부터 연간 2회씩 지원하며, 추후 지원 시설을 확대해 나간다. 아미타불교요양병원 신축병동(제2병동) 건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스님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조성될 예정이다.

승가교육 분야에서는 AI시대에 맞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연수교육이 한층 더 강화된다. 올해 신설된 ‘1020세대 이해’ 강좌도 눈길을 끈다. 청년층과 소통이 중요 과제로 떠오른 만큼, 대학내일 20대연구소장과 동국대 입학사정관이 강단에 서서 청년 세대의 특성을 분석하고, 불교가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함께 머리를 맞댄다.
출가자 감소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포교부와 긴밀히 협력하는 한편, 유정스님이 직접 사찰과 단체로부터 ‘출가자 배출 약정서’를 받고 있다. 인터뷰 당일에도 약정을 체결한 단체에서 출가자가 나왔다. 유정스님은 “젊은 층이 모이는 홍대선원과 군법당, 청년회를 찾아갈 계획”이라며 “미미해 보여도 반드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정스님은 “스님들의 수행환경을 품위 있게 하는 것이 교육부의 지상 목표”라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스님의 철학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는 유정스님은 “품위란 곧 든든한 종단이 있다는 자부심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한다”며 “스님들이 노후와 생활 걱정 없이 수행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불교신문 2026.03.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