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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군 장병들을 위한 '힐링 음악 법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경기 고양시 육군 제1군단 호국 일승사에서 열린 이번 법회에서는 클래식과 K-팝 공연이 어우러지며 장병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선사했습니다.
보도에 박민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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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육군 제1군단 호국 일승사 법당,
앙상블 선율이 법당 안을 가득 채웁니다.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2번'에 이어 MZ 군 장병들에게 익숙한 K-팝 '골든'과 인기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의 OST가 잇따라 울려 퍼집니다.
K-팝 댄스 퍼포먼스도 함께 펼쳐졌습니다.
익숙한 노래에 맞춰 장병들은 손뼉을 치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연을 함께 즐깁니다.
이번 '힐링 음악 법회'는 조계종 전국비구니회가 청년 포교 활성화를 위해 마련했습니다.
[진명스님 /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장]
"비구니회에서 지원을 해서 우리가 '힐링 법회'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조금 더 음악 '힐링 법회'를 업그레이드해서 왔습니다."
이번 법회는 전국비구니회에서 지난해 처음 시작한 사업으로, 비구니 군승 법회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특히 20년 넘게 첼로를 연주해 온 정호스님과 플루트를 연주하는 대원스님, 재가불자 연주자들도 함께 참여해 장병들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정호스님 /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국제사회부장]
"힘들고 지친 군 생활이지만 음악 법회에 참여해서 이 순간을 잘 견디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 남은 군 생활도 원만히 잘 마치지 않을까... 앞으로도 열심히 지원하고, 후원하고 싶습니다."
이번 법회에는 80여 명의 군 장병이 참여해 법당을 가득 메우며 불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문화생활이 제한적인 군 환경에서 공연을 접목한 문화법회는 장병들에게 색다른 경험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이승현 / 1공병여단 109대대 군종병]
"아무래도 군 복무 중에는 문화생활을 할 기회도 많이 없고, 특히나 음악회 같은 경우는 더 볼 기회가 없으니 굉장히 반가운 행사이지 않았을까.. 저한테는 그랬던 것 같습니다."
비구니회는 음악회와 함께 따뜻한 음식도 준비했습니다.
간식 보시를 맡은 건 전국비구니회 사찰음식연구소장 지견스님.
지견스님이 준비한 사찰식 파스타와 음료를 나누며, 장병들은 편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크림 스파게티가 먹고 싶다는 부대 측 요청에 따라 양식의 대표 메뉴를 사찰식으로 재해석했습니다.
지견스님은 "크림으로 해달라고 해서 크림(스파게티)으로 준비하게 됐고요. 장병들이 사찰음식에 대한 또 다른 인식을 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지현우 / 11 화생방대대 상병]
"불교에 온다고 해서 채소 위주의 음식을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파스타랑 삼각김밥과 음료수가 나오는 거에요. 되게 놀랐고, 맛도 맛있어가지고 정말 맛있게 먹었던 것 같습니다"
클래식과 K-팝을 접목한 '힐링 음악 법회'.
군 장병들에게 위로와 쉼을 전하며, 새로운 문화 포교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bbs 2026.04.1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