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주 신원사(주지 성관스님)는 5월13일 대웅전에서 동국대와 선학원 이사장을 역임한 벽암당 동일대종사 열반 21주기 추모다례를 봉행했다.
이날 다례에는 조계종 법계위원장 법산스님과 원로의원 철웅스님, 일면스님, 등명낙가사 주지 청우스님, 갑사 조실 능엄스님, 각원사 주지 대원스님,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 중앙종회의원 태진스님을 비롯한 문도 스님들이 동참해 스님의 유훈을 기렸다.

조계종 법계위원장 법산스님은 “벽암당 동일대종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청백가풍의 표본과도 같은 어른이었다. 수행자다운 엄정함과 청정한 기풍으로 대중을 이끌었고, 동국대 이사장과 선학원 원장 등 종단의 중책을 맡으면서도 조금의 허실 없이 원칙을 지켜오신 분”이라며 “특히 정화의 격랑 속에서 조계종의 종지를 바로 세우고 보조사상과 수행가풍을 천명하는 데 큰 역할을 하신, 종단의 정신적 스승이었다”고 회고했다.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대학 시절 처음 뵌 큰스님은 노구에도 불구하고 고고한 풍모와 우렁한 음성으로 깊은 존경심을 일깨워 주신 어른이었다”며 “마곡사 본말사 대중들도 큰스님의 청정한 가풍과 대쪽 같은 성품을 이어받아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신원사 벽수선원에서 정진했던 국제선원 무상사 조실 대봉스님은 “벽암 큰스님은 숭산스님 문하 국제 승가 수행자들에게 법의 삼촌 같은 존재였다”며 “수행처가 마땅치 않던 시절 큰스님께서 신원사에서 국제 승가 대중이 12안거를 이어갈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노구에도 늘 선방을 찾던 큰스님의 자비심은 지금도 한국불교의 뿌리를 간직한 채 전 세계에서 정진하는 수행자들의 큰 구심점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신원사 주지 성관스님은 “노스님의 법향을 그리워하며 전국 각처에서 많은 큰스님들과 제방의 대덕스님들께서 동참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노스님의 수행 가풍을 잘 이어 열심히 기도 정진하고, 도량도 더욱 잘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벽암당 동일대종사는 1924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일본 관서공업전문대에서 공부하고 1946년 서울 호국사에서 적음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조계종 총무원 교무부장과 불국사 주지를 거쳐 선학원 이사장과 동국대 이사장을 지냈으며 중앙종회의장, 종정 직무대행, 원로의원 등을 역임하고 2005년 5월6일 신원사 벽수선원에서 세수 82세, 법랍 61년으로 원적에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