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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시는 인간성 회복의 기틀”...진관스님(13기)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6-05-13 12:23
조회 : 1,469  

승려시인회 ‘승려시집’ 13집 출간
22명 스님 시인 참여…198편 수록
진관 스님 등단 50주년 기념 시집도
“스님 모두 ‘세상의 등불’ 시인 되길”

승려시인회는 5월 12일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려시집' 13집과 회장 진관 스님의 등단 50주년 기념 시집 출간을 알렸다.
승려시인회는 5월 12일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승려시집' 13집과 회장 진관 스님의 등단 50주년 기념 시집 출간을 알렸다.

승려시인회(회장 진관 스님)가 열세 번째 동인지 <승려시집>을 발간했다. 1971년 창립 이후 한국 불교문학의 한 축을 이어온 승려시인회는 이번 시집에서 회원 22명의 시 198편을 통해 수행과 깨달음, 인간성과 시대정신을 시어로 풀어냈다.

승려시인회는 5월 12일 서울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승려시집> 13집 출간을 알렸다. 승려시인회는 발간사에서 “시를 쓴다는 것은 마치 ‘불’이라는 말로 입을 뜨겁게 하고, ‘불’이라는 글자로 종이를 태우는 작업”이라며 “언어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깨달음의 세계를 시라는 방편으로 표현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AI시대의 창작활동은 인간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작업이 되고 있다”며 “시는 더 이상 시인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자신의 삶을 노래하고 기록하는 도구로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장 진관 스님의 등단 50주년 기념 시집 <선차의 어머니 황매산>도 함께 출간됐다. 시문학으로 등단한 진관 스님은 민주화운동으로 수감됐던 시절 수백 편의 시 형식 항소이유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승려시인회 회장 진관 스님(가운데)은 등단 50주년 기념 시집 출간 소식을 알리며 "AI시대에 수행자로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이 인간 정체성을 지키는 창작활동"이라고 말했다.
승려시인회 회장 진관 스님(가운데)은 등단 50주년 기념 시집 출간 소식을 알리며 "AI시대에 수행자로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이 인간 정체성을 지키는 창작활동"이라고 말했다.

진관 스님은 “시인은 저항을 넘어 세상의 등불이자 미래의 이정표가 돼야 한다”며 “민주화운동과 불교인권운동, 통일운동과 노동운동 등 소용돌이치는 현대사 속에서도 시를 써온 것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AI시대에 수행자로서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이 인간의 정체성을 지키는 창작활동"이라며 "부처님과 선지식들이 그랬듯 대한민국 승려 모두가 시인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 현대불교 2026.0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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