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어린이대공원의 푸른 숲길이 생명 존중의 자비 물결로 물들었다.
생명나눔실천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심산스님)는 4월25일 부산 어린이대공원 및 수변공원 일대에서 ‘희망세상 만들기 제18회 생명나눔 명상 걷기대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본부장 심산스님을 비롯해 태고종 부산종무원장 자관스님, 행복선원 주지 윤광스님, 포교사단 부산지역단, 불자 및 시민 400여명이 참석해 생명 나눔의 고귀한 가치를 되새겼다.
행사장에는 오전11시부터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생명초 및 천연비누 만들기, 천연 페이스페인팅, 무료 건강상담 등에 참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장기기증 희망등록과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접수 부스에는 생명 나눔의 서원에 동참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휠체어 전달식은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생명나눔 부산본부는 매년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장애인과 환우들을 위해 휠체어 보시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포교사단 부산지역단과 사단법인 아름누리가 나눔에 동참해 자비의 손길을 넓혔다. 기탁된 휠체어는 해운대나눔과행복병원, 큰솔병원, 인창대연요양병원, 부산대병원, 부산보훈병원 등 지역 내 주요 의료기관 6곳에 전달되어 환우들의 이동 편의를 돕게 된다.
본부장 심산스님은 “생명나눔은 불교가 사회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활동 중 하나이다. 마음의 치유도 중요하지만, 몸이 건강해야 수행과 신행 또한 온전히 이어질 수 있다. 오늘 걷기 명상이 여러분의 몸과 마음을 평화롭게 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라다”며 “함께해주신 스님들과 포교사, 시민 여러분의 정성이 모여 희망찬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개막식 후, 참가자들은 정중동(靜中動)의 묘미가 담긴 불무도 명상 시연으로 몸을 푼 뒤, 어린이대공원 산책로를 따라 명상 걷기를 시작했다. 숲길을 걸으며 호흡과 걸음에 집중한 참가자들은 일상의 피로를 씻어내고 생명의 소중함을 사유하는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걷기대회 후에는 엄재원 트로트 가수 특별공연, 문화 공연과 경품 추첨이 진행되어 대미를 장식했다.






( 불교신문 2026.04.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