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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일주문 새 단장…총본산 위상 강화...담화원명스님(27기),탄보스님(28기)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6-05-11 13:54
조회 : 1,463  

조계사, 5월 10일 경내 일대서
점안결계의식·도량등 점등 봉행
기단 곳곳에 명판 등 새기기도
담화 스님 “날마다 행복하시길”

조계사는 5월 10일 일주문 앞 기단과 경내 일대에서 ‘일주문 팔부신중 점안결계의식 및 도량등 점등·관불의식 입재식’을 거행했다. 사진은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라고 새겨진 현판을 제막하는 모습.
조계사는 5월 10일 일주문 앞 기단과 경내 일대에서 ‘일주문 팔부신중 점안결계의식 및 도량등 점등·관불의식 입재식’을 거행했다. 사진은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라고 새겨진 현판을 제막하는 모습.

서울 조계사(주지 담화 스님)가 기단과 현판을 설치해 새롭게 단장한 일주문을 공개하며 한국불교 총본산으로서의 위상과 면모를 한층 강화했다. 이날 조계사는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형형색색 연등으로 도량을 밝히며 봉축의 의미도 나눴다.

조계사는 5월 10일 일주문 앞 기단과 경내 일대에서 ‘일주문 팔부신중 점안결계의식 및 도량등 점등·관불의식 입재식’을 거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사 주지 담화 스님과 부주지 탄보 스님, 조계사 사중 스님을 비롯해 이승현 조계사 신도총회장, 정문헌 종로구청장 후보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동참해 탐진치 삼독에서 벗어나 깨달음을 이루고, 세상에 자비와 평화가 가득하길 기원했다.

일주문 팔부신중 점안결계의식은 불법을 수호하는 팔부신중을 봉안하고 점안·결계·청정의식을 거쳐 ‘조계종 총본산 조계사’라고 새겨진 현판을 제막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조계사는 지난해 일주문 3분의 1을 가로막고 있던 동양금박 건물을 철거한 뒤 해당 부지에 기단을 조성했으며, 이번 결계의식으로 막혀 있던 일주문의 완전한 개방을 알리고 온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를 통해 조계사 성역화 불사에도 보다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기단 곳곳에는 불사에 동참한 불자들의 이름을 담은 명판과 ‘화엄경약찬게’를 함께 새겨 사부대중의 정성과 원력을 기렸다.

참석 대중은 오정미 신도회 수석부회장이 대표로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서로 비추는 연등처럼 세상의 아픔을 품고, 고통을 덜어내는 자비행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참석 대중은 오정미 신도회 수석부회장이 대표로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서로 비추는 연등처럼 세상의 아픔을 품고, 고통을 덜어내는 자비행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참석 대중은 일주문을 시작으로 진신사리탑과 극락전, 대웅전 앞 등 6개 구간을 차례로 돌며 연등에 불을 밝혔다. 이들은 “천상천하 유아독존” “부처님의 광명으로 모두의 마음을 밝혀주소서” “모든 업장 소멸되고 모든 인연 평안케 하소서” 등을 함께 외치며 도량 가득 봉축의 빛을 더했다.

모든 도량등에 불을 밝힌 참석 대중은 오정미 신도회 수석부회장이 대표로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서로 비추는 연등처럼 세상의 아픔을 품고, 고통을 덜어내는 자비행을 멈추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기부처님을 목욕시키는 관불의식도 진행됐다. 관불은 부처님 탄생을 찬탄하고 탐욕과 번뇌를 씻는 의식이다. 조계사 주지 담화 스님은 관불대에 아기부처님을 모시고, 향을 달인 향탕수를 세 번에 나눠 부으며 배례를 올렸다.

주지 담화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이곳에 모인 모두가 고통은 사라지고 날마다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부처님의 자비 광명 속에서 힘차고 즐겁게 살아가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승현 조계사 신도총회장은 “오늘 조계사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총본산의 위엄을 다시 세웠다”며 “일주문 기단 완성을 계기로 사부대중이 더욱 힘을 모아 부처님의 가르침이 전 세계에 널리 퍼질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박영환 조계사 신도회 자문위원장은 “일주문의 완전한 개방을 알리는 오늘 행사는 화엄도량 조계사를 대광명의 세계로 밝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우리 조계사 불자들이 바른 견해를 가지고 화합해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정미령 신도회 협력위원장도 “도량등 점등은 마음속 무명을 밝히는 지혜의 등불을 켜는 일이고, 관불의식은 스스로 마음을 맑히고 자비를 일으키는 수행의 시작”이라며 “오늘의 귀한 인연 공덕으로 모든 가정마다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함께하고, 발원한 모든 불사가 원만히 성취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 현대불교 2026.0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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