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우석스님)가 국가유산 보존과 안전 강화를 위한 현안을 국가유산청에 건의했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은 4월 29일 화엄사를 방문해 문화유산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자리에는 화엄사 주지 우석스님과 (사)석경연구소 이사장 우경스님, 소임자 스님들이 참석해 현안을 설명했으며, 국가유산청 윤순호 문화유산국장, 조주성 문화유산정책과장 등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전라남도와 구례군 관계자들도 동행해 행정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우석스님은 국보 각황전을 시찰하는 자리에서 방재 및 정비 대책을 집중 건의했다. 우석스님은 “전각 내 비둘기 서식으로 인한 오염과 누전 등 화재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며 “마루를 제거하고 전돌을 복원해 본래 모습을 회복하는 한편, 사찰 목조건물 전반에 대한 화재 예방 시스템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보 사사자삼층석탑이 위치한 효대의 박석 안전 문제와 함께 급경사지 계단 높이 조정, 안전난간 설치, 겨울철 미끄럼 방지 시설 등 관람객 안전 대책도 제시했다.
중앙종회의원 우경스님(석경연구소 이사장)은 임진왜란 당시 파괴돼 파편으로 남아 있는 각황전 석경의 역사적 가치를 설명하며 “국가 차원의 관심과 복원 지원이 절실하다”고 요청했다.
경내를 둘러본 허민 청장은 관계자들에게 현황 파악을 지시하고 △목조건물 보호를 위한 방화림 거리 조정 △수막설비 확충 △전각 보수 공사 시 관람 동선 확보 △재생에너지 활용 관리 시스템 도입 등을 검토 과제로 제시했다. 이어 “화엄사를 비롯한 소중한 국가유산이 안전하게 전승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참석자들은 참배를 마친 뒤 이천당에서 차담을 나누며 화엄사의 문화적 가치 제고 방안에 대해 추가 논의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