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나눔실천본부 홍보대사인 가수 박상민 씨와 한혜진 씨가 장기기증 거리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유명연예인 위촉해 단체와 사업 쉽게 알려
원력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 필요
최근 들어 유명 연예인이 사회단체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는 소식을 언론과 방송매체를 통해 심심치 않게 접하게 된다. 각 단체들은 유명 연예인의 홍보대사 위촉을 통해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단체 이름과 사업을 대중들에게 손쉽게 알릴 수 있어 홍보대사 위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또한 연예인들도 자신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홍보대사 위촉 제의를 손쉽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즉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각 단체마다 홍보대사를 앞다퉈 위촉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듯 불교복지단체들도 최근 들어 자신의 단체 이름과 사업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홍보대사 위촉에 적극 뛰어들었다. 불교복지단체 가운데 홍보대사 위촉에 가장 적극적인 단체는 바로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스님)다. 지난 2000년 3월 불자가수 김흥국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한데 이어 탤런트 전광렬, 영화배우 장동건, 탤런트 이세은, 이은경 양궁 국가대표팀 코치(1992년 바르셀로나 양궁 금메달리스트), 프로야구 롯데선수 홍성흔, 방송인 김병조, 탤런트 김혜옥, 음악그룹 해피체어, 탤런트 송선미, 영화배우 문소리, 가수 박상민, 가수 한혜진 씨 등 유명 연예인과 운동선수를 홍보대사로 잇따라 위촉하며 생명나눔의 확산을 도모했다.
특히 탤런트 김혜옥 씨는 장기기증 거리캠페인 등 생명나눔실천본부의 주요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할 뿐만 아니라 탤런트 송선미 씨를 홍보대사로 추천하는 등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생명나눔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또한 가수 김흥국, 탤런트 이세은 씨는 2007년 사회복지법인 승가원 홍보대사로도 위촉돼 활동했다.
사회복지법인 연꽃마을(이사장 각현스님)은 지난 6월 재단 창립 20주년을 맞아 개최한 연꽃마을 예술제에서 탤런트 조양자, 가수 강승주, 김정숙 용인녹야국악관현악단장(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엄복자 엄선생음악학원장 등을 홍보대사를 위촉했다.
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이사장 자승스님)도 지난 6월 재단 창립 15주년 기념법회에서 자비실천동참운동인 ‘만원의 행복, 만행’ 사업선포식을 갖고 방송인 이상벽 씨를 만행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복지재단은 홍보대사 이상벽 씨와 함께 만행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조성한 기금으로 자비나눔운동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노인복지센터(관장 가섭스님)는 ‘제3회 대한민국 서울노인영화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인들이 좋아하는 왕년의 인기 영화배우 김희라 씨를 홍보대사로 지난 7월 위촉했다.
이에 앞서 불교계 최초의 공익법인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스님)은 프로골프선수 배상문 선수와 탤런트 고두심 씨를 지난 2008년 12월과 2009년 4월에 잇따라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이들 불교복지단체의 홍보대사들은 각 단체의 주요 행사에 참여해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지만 위촉된 뒤 제대로 활동하지 않아 빈축을 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불교복지단체의 홍보대사 상당수가 불자로서 부처님 법을 펴는 일에 동참한다는 원력으로 갖고 뛰어든 만큼 홍보대사로서의 역할 수행에 적극적이다. 이와 더불어 홍보대사 위촉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홍보대사로서 실제 활동할 원력을 갖고 있는지를 사전에 면밀히 검토하고, 위촉 이후에도 홍보대사가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활동 무대도 제공해주는 등 사후관리도 절실하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은 “홍보대사 위촉을 통해 단체는 자기 단체의 이름과 활동을 널리 알릴 수 있고 연예인들은 자신의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돼 최근 홍보대사 위촉이 늘고 있다”면서 “홍보대사 위촉이라는 좋은 인연을 맺어 불교복지단체와 홍보대사 양쪽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인탁 기자 parkintak@ibulgyo.com
[불교신문 2648호/ 8월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