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이 국내 및 해외 장학승을 선발한다.
조계종 승가교육진흥위원회(위원장 자승) 장학위원회(위원장 보광)는 7월 27일 기자브리핑에서 “26일 개최한 제1차 회의에서 장학생 선발 전공분야를 결정하고 ‘2010년 장학승 선발 공고’ 내용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2010년 장학승 선발 분야는 계율·율장·청규, 한국불교사, 초기불교, 대승불교, 선불교 등 불교학과 윤리학(생명, 생태), 법학, 철학, 비교종교학, 불교호스피스 등 응용 불교학 등이다. 또 불교문화재와 의례, 불교문화콘텐츠, 음악 등 불교문화 분야도 포함됐다.
장학위는 8월 4일 공고를 한 후 8월 9일부터 9월 10일까지 접수를 거쳐 9월 심사에 들어가 10월 중 장학승을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 대상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교육기관이나 연구기관에 석, 박사 과정에 입학예정이거나 재학 중인 조계종 비구와 비구니이다. 선발인원은 국내외 장학승 석·박사 부문 각각 10명을 넘지 않을 방침이다.
이렇게 선정된 장학승에 대해서는 국내 대학의 경우 해당과정 수료시까지 등록금 전액이 지급되며 해외의 경우 해당과정 수료시까지 등록금 전액과 연구비 일부를 지급한다. 장학금은 2010년 2학기부터 지급하며, 2011년도 대학원 신학기 개학을 고려해 2011년 장학승 선발은 올해 11월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교육원이 마련한 장학금 지급 시안에 따르면 국내 종립대학은 석사과정의 경우 매학기 225만 원이 지급되며, 박사과정은 250만 원이 매학기 전달된다. 또 국내 일반대학의 석사과정은 학기별로 450만 원, 박사과정은 매학기 5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해외대학의 경우 국가별로 차등지급한다. 일본은 매년 1200만 원, 중국 1000만 원, 인도 및 동남아 800만 원, 미국과 유럽의 경우 3000만 원 가량이 지급된다.
장학위 위원장 보광<사진> 스님은 “장학승 선발은 조계종의 3대 불사인 도제, 포교, 역경 불사 중 도제불사로 불교와 종단 발전을 위한 맞춤형 인재불사의 시작”이라며 “향후 종단에 몸담고 종단을 이끌어갈 수 있는 스님들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보광 스님은 앞으로 선발될 장학승을 신라시대 원효와 의상대사로 비유했다. 스님은 “비불교권 유학생들은 접시 닦는 아르바이트라도 하며 유학해야 했다. 은사 스님 뒷바라지도 한계가 있다”며 “공부만 전념할 수 있도록 종단서 끝까지 지원하는 일은 엄청난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라시대 스님들이 중국으로 유학을 떠나 달마의 선법을 가져와 아홉 가지 문풍을 지켰던 구산선문의 예처럼 장학승들도 불교와 종단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장학위가 선발한 장학승들은 장학금을 지원 받을 경우 연 1회 결과보고서 등을 제출해야 하고 졸업 후 교육원이 지정하는 곳에서 수혜기간 만큼 소임을 수행해야 한다.
향후 장학위는 연구비 명목으로 일반 회계에서 정상 지출되던 승가대학 교직자 스님들의 연구비 지원에 대해 연구성과물에 비례해 연구비로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장학위는 1차 회의에서 장학위원회의 효율적인 업무 진행을 위해 위원장 보광 스님을 비롯해 법진, 대각, 정덕, 계호 스님을 소위원회로 위촉했다. 02)2011-1818
최호승 기자 sshoutoo@beopbo.com
1058호 [2010년 07월 27일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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