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30일 서울 조계사 내 문수스님 분향소 앞에서 열린 실천불교전국승가회 기자회견.
실천불교전국승가회가 생명ㆍ평화의 길을 위해 4대강 개발 사업 중단에 적극 나서겠다고 천명했다. 실천불교전국승가회는 지난 6월30일 서울 조계사 문수스님 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대강 개발 중단을 위한 승려시국선언, 범불교연대기구 결성 등을 통해 4대강 개발 저지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4대강 개발 중단과 수경스님 복귀를 호소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 조계종 교육원장 청화스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대표 퇴휴스님, 불교미래사회연구소장 법안스님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스님들은 “민주화 운동을 비롯해 종단개혁 등 시대의 흐름에 동참해온 우리는 문수스님의 소신공양과 수경스님의 결단, 4대강 문제 등 중차대한 시대적 과제를 두고 성찰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수행자로서 부끄러워 고개조차 들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들은 “스스로의 깊은 반성과 참회를 새로운 다짐과 각오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면서 “오는 7월18일로 예정된 문수스님 추모기간을 전후해서 수경스님이 떠안고 있었던 4대강 개발 중단 사업을 보다 폭넓고 광범위하게 추진하고자 한다”는 뜻을 비쳤다.
이를 위해 실천승가회는 4대강 개발 중단을 촉구하는 대규모 승려시국선언을 조직하는 동시에 불교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문수스님 소신공양의 의미를 홍포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더불어 불교계단체를 비롯해 종단과 주요 사찰, 이웃 종단 등이 함께 참여하는 상설화된 연대기구를 결성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또 스님들은 “시대적 소명에 조응하지 못하는 종단 내외의 움직임에 대해 과감히 쓴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교신문 2637호/ 7월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