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10개 포교도량들의 연대모임인 전법도량(대표 심산)이 4대강 사업에 반대하며 소신공양 한 문수 스님의 입적을 애도하고 별도의 추모의식을 봉행한다.
전법도량 스님들은 6월 11일 부산 금천선원에서 긴급 모임을 통해 문수 스님의 입적을 애도하는 추모 기간을 갖기로 결의했다. 또 “전법도량 사부대중은 4대강 사업 반대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로 결의하는 등 부산 불교계에서는 가장 적극적으로 4대강 반대 의사를 공표하고 나섰다.
전법도량 소속 10개 사찰들은 결의에 따라 현수막을 내걸어 문수 스님에 대한 추모 의지를 결집한다. 또 49재 막재인 7월 18일에는 부산에서 별도로 추모 행사를 엄수, 스님의 뜻을 계승할 것을 서원한다.
전법도량은 문수 스님의 입적에 대한 애도 및 4대강 사업 반대와 더불어 ‘학내 종교자율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을 환영하는 의미의 특강도 마련한다. 6월 말 또는 7월 초 부산 대광명사에서 진행할 예정인 특강에 종교자유정책연구원 박광서 공동대표를 초청, 학내 종교자율권 보장의 의미를 알린다.
박 대표는 지난 4월 22일 강의석 씨가 “종교 인권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대광학원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의 진행 과정과 최종 승소에 담긴 의미에 관해 강의한다. 전법도량 대표 심산 스님은 “전법도량은 각 사찰별로 4대강 반대를 위해 소신공양한 문수 스님을 애도하고 4대강 사업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며 “보다 많은 불자들이 바른 의식과 사회참여 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법도량은 홍법사(주지 심산)를 비롯한 대광명사(주지 목종), 혜원정사(주지 원허), 미타선원(주지 하림), 황련사(주지 정산), 혜남사(주지 만초), 금천선원(총무 정운), 능인선원(주지 성각), 원각사(주지 반산), 수도사(주지 일철) 등 부산지역을 대표하는 도량의 스님들이 교계 현안을 공유하고 전법과 포교, 복지를 위한 다양한 불사를 추진하는 연대 모임이다.
부산=주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