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충청지역 포교결집대회 참가 대중들이 금강경 표준 한글본을 독송하고 있다.
“오늘 함께 모인 저희들은 조계종단의 종지ㆍ종풍을 받들어 이 세상에 두루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고자 하는 원력으로 서슴없이 앞에 나섰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저희들의 작은 소리가 큰 울림이 돼 불자들은 물론 이웃과 세상에 큰 희망을 안겨주고 아름답게 회향하길 발원합니다.”
제6교구본사 마곡사(주지 원혜스님)와 덕숭총림 수덕사(주지 옹산스님)가 오늘(4월3일) 오후2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10 대전ㆍ충청지역 포교결집대회’에 동참한 4000여 명의 대전ㆍ충청불자들은 ‘발원문’을 통해 나눔과 무소유의 전법의 길을 걷겠다고 부처님 전에 발원했다.
‘나눔과 무소유로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포교결집대회는 지난 해 11월 전국 각지의 불자 1만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회 포교결집대회’의 성과를 이어받아 전국 각 지역별로 포교 역량을 결집하고 강화해 불법홍포에 더욱 더 매진하기 위해 개최되는 첫 번째 ‘지역포교결집대회’로 열렸다.
지역에서 열린 첫번째 포교결집대회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종단 주요인사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총3부로 진행된 이날 포교결집대회는 대전컨벤션센터를 가득 메운 4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조계종 소의경전인 <금강경> 표준 한글본을 독송하며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할 것을 다짐하며 여법하게 막을 올렸다.
이어 2부 결집법회를 통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불교 지도자들은 불자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부처님 법에 따른 전법과 나눔의 길에 나설 것을 독려했다. 또한 포교공로상 수여를 통해 황대욱 충남도청 문화산업과장과 이신숙 수덕사 불교대학 동문에게 조계종 총무원장상을 수여하는 등 6명의 개인 및 단체에게 조계종 총무원장상과 포교원장상, 교구본사주지상 등을 건내며 불교발전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스님은 2부 결집법회의 대회사에서 “이번 포교결집대회는 모든 포교 역량을 결집해 불자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고 서로 격려하며 포교에 진력하는 사부대중이 교류하고 연대하는 축제의 자리”라며 “한국불교의 희망이자 역사가 될 포교의 현장으로 자부심을 갖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치사를 통해 포교 원력을 세우고 실천해 한국불교 발전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치사에서 “포교는 부처님 법을 바로 알려 이웃을 행복과 안락으로 이끌 뿐만 아니라 사회를 맑고 아름답게 하는 믿음과 희망의 등불이라 할 수 있다”면서 “우리는 포교결집대회를 통해 포교에 대한 신념을 굳건히 다지고 일로매진하겠다는 결정심(決定心)과 분발심(奮發心)을 세워야 할 것이며 포교를 위해 큰 원력을 세우고 그 역량을 모아 한국불교의 앞길을 환히 열어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제6교구본사 마곡사 주지 원혜스님은 봉행사를 통해 “4000여 불자들이 나눔과 무소유를 발원하고 실천한다면 긍정의 기운들은 우리들 주변에 있는 이웃들의 마음으로 전이돼 또 다른 선행으로 이어지게 된다”면서 “우리 고장은 물론이요, 우리 나라, 지구촌이 거대한 자비의 인드라망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덕숭총림 수덕사 주지 옹산스님은 인사말에서 “<화엄경>에 ‘어두운데 있는 보배는 등불이 아니면 볼 수가 없고, 부처님 법이 아무리 좋다지만 설하는 사람이 없으면 알 수가 없다’는 말씀이 있다”고 소개한 뒤 “이번 포교결집대회를 계기로 안으로는 불자 상호간에 신심을 더욱 더 돈독히 하고 밖으로는 포교역량을 하나로 결집해 나가자”고 말했다.
조계종 자원봉사단 마곡사지부와 수덕사지부 발대식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대사회에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3부 ‘자원봉사단 발대식’은 하나로 결집된 포교역량을 지역사회와 불교발전을 위해 다짐하는 구체적인 실천의 장으로 마련됐다. 조계종 자원봉사단 총재 자승스님이 조계종 자원봉사단 마곡사지부와 수덕사지부 발대식을 기념해 단기를 전달한데 이어 자원봉사단장 대오스님이 자원봉사자들에게 단복을 입혀주며 자원봉사활동에 매진할 것을 당부했다.
자원봉사단원들은 선서문을 통해 “부처님의 자비실현을 통한 불국정토 건설의 사명을 띄고 자원봉사활동에 임할 것”을 서약했다. 이어 참가대중은 대전충남불교방송국 설립을 위한 10만불자 선포대회를 통해 부처님 법을 전할 지역 불교방송국 건립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뜻을 모았다.
한편 이날 지역포교결집대회에서는 대전불교생협과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 대전지부, 연꽃으로 피어나는 세상, 공주노인복지센터, 영평사, 구암사 등 지역 사찰과 불교단체들이 부스를 설치하고 불자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대전충청지역 포교결집대회 참가 대중이 삼귀의를 봉독하고 있다.
이날 지역포교결집대회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포교원장 혜총스님, 마곡사 주지 원혜스님, 수덕사 주지 옹산스님,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대오스님, 포교부장 계성스님, 포교연구실장 정호스님, 원경스님 등 조계종 종회의원 스님들, 동국대 석림동문회장 현보스님, 대전비구니 청림회장 효경스님, 손안식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회장, 임희웅 포교사단장 등 불교계 주요 대표들이 참석했다. 또한 박성효 대전시장, 권선택 자유선진당 국회의원, 이태복 전 보건복지부 장관, 염홍철 전 대전시장 등 지역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불자들의 포교역량 결집을 축하했다.
대전=박인탁 기자
이시영 충남지사장
2010-04-03 오후 4:46:30 /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