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오늘(3월31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재 추진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추진위 대변인 지관스님이 수륙대재 동참호소문을 낭독하는 모습.
정부의 4대강 사업을 저지하기 위해 불교계가 1만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수륙대재를 개최한다.
불교계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재 추진위원회’는 오늘(3월31일) 서울 조계사 대설법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는 4월17일 오후3시 조계사에서 1만 불자가 참가하는 ‘4대강 생명살림 수륙대재’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수륙대재는 ‘온 생명이 공존하는 세상을 위하여’를 부제로, 4대강 공사 현장을 담은 영상 상영, 뭇 생명들에 대한 천도의식, 생명살림 결의문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수륙대재에 이어 참가 스님들을 중심으로 생명살림의 서원을 담은 21배도 올릴 예정이다.
공동 상임추진위원장 퇴휴스님은 “강을 모든 생명들이 깃들어 사는 젖줄과 같은 곳”이라면서 “강을 욕망의 대상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과 더불어 사는 강으로 만들기 위해 수륙대재를 준비하게 됐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상임집행위원장 현각스님도 “4대강 사업의 실상을 알리는 행사를 갖고 이후 금강과 영산강 등 4대강 사업 현장에 선원을 개원해 계속해서 4대강 사업 저지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앞서 수륙대재추진위원회는 오는 14일 전국 사찰에서 ‘4대강 사업 반대를 위한 초하루 법회’를 봉행하는 한편 조계종 환경위원회와 함께 사찰 서명운동 및 4대강 사업저지 홍보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륙대재 이후에도 추진위원회의 틀을 유지하면서 4대강 사업이 끝날 때까지 저지 활동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필요에 따라 가톨릭 및 시민단체와의 연대 사업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수륙대재추진위원회는 “전 국토에서 동시다발로 ‘4대강 죽이기’가 진행되고 있는 이제 불교가 불교의 진면목을 보여야 한다”면서 “4월17일 수륙대재에 동참하시어 뭇 생명이 공존하고 조화롭게 살아가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엄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