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 사찰경영 과정 입학식이 열린 정각원에서 오영교 총장이 축사하고 있다.
경영이론 제공 재학습 과정
“종단에 기여하는 본보기”
영담 일면 현고 법만스님 등 중진스님들 수강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원장 양동훈)이 개설한 ‘사찰 경영전문지도자’ 과정 입학식이 지난 25일 오후 동국대 정각원에서 열렸다. 사찰경영전문 지도자 과정은 사찰을 과학적 합리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동국대가 만든 과목이다. 경영의 관점에서 사찰운영을 점검하고 이론적 모색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제1기 과정에는 종단의 중진스님들이 대거 신청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입학식에는 영담스님(총무원 총무부장), 일면스님(전 교육원장), 현고스님(전 총무원장 권한대행), 법타스님(정각원장), 법만스님(선운사 주지), 상효스님(중앙종회의원), 계호스님(진관사 주지) 등이 학생 자격으로 참석했다.
이날 입학식에는 교수들도 참석했다. 동국대 경영대학장 양동훈 교수를 비롯, 지도교수인 안종상 교수 등 경영대 교수진, 우승택 삼성증권 PB연구소장이 참석했다. 이 과목 교수진으로는 동국대 경영대의 이재환, 윤제철, 유석천, 성상현, 이원부 교수와 다른 학교의 노부호(서강대), 유필화(성균관대), 유홍준(명지대, 전 문화재청장) 교수가 강의한다. 보광스님(전 동국대 불교대학원장), 성관스님(동국대 상임이사), 영담스님 등 스님들도 강사로 나선다.
상임이사 성관스님은 “사찰 경영 이론을 제공하고 재학습하는 과정을 동국대에 개설한 것은 종립학교로서 종단에 기여하는 좋은 본보기”라며 “각 분야에서 역할을 할 때 종도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승가의 호응을 받아 학교가 더 발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오영교 총장은 축사에서 “이번 학과목이 사찰에도 경영 기법을 도입해 더 나은 사찰 종단으로 만드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하며 이번 과목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업을 하는 경영대학의 헌신적인 노력과 총무원의 적극적 지원이 더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총장은 또 사찰 경영의 기본 방침으로 “비전과 목표를 세울 수 있고, 사찰을 찾는 불자들에게 서비스를 펼치는 고객중심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입학식을 마친 참석자들은 자리를 강의실로 옮겨 법타스님으로부터 ‘이제는 사찰도 경영이다’를 주제로 강의를 듣고 식사를 함께 하며 환담을 나누었다. 일면스님은 “사찰을 운영하면서 필요성을 절감했지만 어디서도 구할 수 없었던 각종 경영기법을 들을 수 있는데다 첨단 지식도 배울 수 있어 바쁜 시간을 내 강의를 신청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진행될 강의주제는 다양하다. ‘한국문화와 불교문화재’(유홍준 교수), ‘사찰 경영과 제4수준의 경영’(노부호 교수), ‘종단운영과 법’(정석원 종단 변호사), ‘사찰경영과 종립대학’(성관스님), ‘매스컴을 활용한 포교’(홍사성 전 불교신문 주필) 등 사찰 경영 및 포교, 첨단기법을 활용한 신도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전문가들이 강의한다. 강의는 매주 목요일 오후3시부터 6시까지 두 강좌 연속 32주간 강의한다.
박부영 기자 chisan@ibulgyo.com
[불교신문 2610호/ 3월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