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라는 중책을 맡기에 부족한 것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뜻을 모아준 회원 스님들에게 감사합니다. 사회.종단 민주화에 앞장섰던 역대 대표 및 의장 스님들의 명성에 누가 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대중청규 마련…젊은 스님들 양성”
‘민주화 운동’ 이미지 탈피
윤리의식 갖춘 NGO 거듭
“30년 역사·명성 잇겠다”

지난 5일 서울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에서 열린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제14차 정기총회에서 신임 대표에 선출된 퇴휴스님(서울 무진법장사 주지,
사진)은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오는 2012년 3월까지 2년 동안 실천승가회를 이끌게 되는 퇴휴스님은 임기 동안 회원 확대와 신진 회원 양성, 회원들의 조직화 사업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간담회 등을 통해 회원들 사이의 친밀도를 높여나가고 중장기적으로 참여와 실천이 보장된 신규 회원 확보에도 중점을 둘 계획이다. 젊은 스님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교육을 통한 회원 양성 방안도 모색 중이다.
이와 함께 스님은 비판이 아니라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제시할 수 있는 NGO적인 성격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비쳤다. 다양화, 전문화되고 있는 사회 흐름에서 발맞춰 과거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이미지에서 탈피해 시민사회 운동의 마인드를 갖춰나가겠다는 것이다.
“30년이라는 역사를 지닌 실천승가회는 불교계 사회운동과 종단 민주화 운동의 효시로서 그동안 많은 성과를 만들어 냈다”는 퇴휴스님은 “종단 안팎에 실천승가회에 대한 기대감과 비판들이 존재하지만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새로운 길을 마련해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퇴휴스님은 긍정적인 마인드와 엄격한 윤리의식을 제시했다. 대안을 제시하고 모색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목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실천승가회를 꾸려 나갈 예정이다. 또 평소 지키고 있는 계율을 구체화한 ‘회원 대중 청규’ 마련해 회원 스님들에게 성찰과 반성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시민사회 NGO일수록 엄격한 윤리의식이 필요하다는 평소 스님의 생각에서다.
이어 스님은 회원 스님들에 대한 지원과 감시자의 역할도 자임했다. 퇴휴스님은 “종단 안팎에서 활동하는 회원 스님들이 승가회가 지향하는 방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감시하는 역할도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퇴휴스님은 1971년 동화사에서 출가해 1977년 수혜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1982년 자운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조계종 교육원 교육부장, 학교법인 승가학원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무진법장사 주지, 동국대 선학과 외래교수, 참여연대 운영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조정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불교신문 2605호/ 3월13일자]
2010-03-10 오후 8:45:07 /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