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창불교연 스님들이 지난 4일 열린 자비나눔 한마당 행사에서 지역 소외이웃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마산.창원불교연합회가 20년을 한결 같이 자비 보시행에 앞장서고 있어 주목된다. 마창불교연합회(회장 원정스님)와 사단법인 금강자비회(이사장 이재남)는 지난 4일 마산시청 대강당에서 ‘입춘대길! 제20회 나눌수록 커지는 이웃사랑 자비나눔 한마당’을 개최했다.
스님 불자들 원력으로 총 5억여 원 성금 전달
올해도 이웃돕기 등 진행…아이티성금 모연도
올해 20회째를 맞는 행사는 민족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이웃에 대한 사랑을 나누고, 소외계층의 자립의지와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마련됐다.
마산.창원불교연합회와 금강자비회는 이날 저소득 한부모 가정 30가구에 각 50만원, 청소년 18명에게 금강장학금 각 50만원, 다문화가정 주부 15명과 독거노인 겨울나기 성금, 국립마산병원 관해사 후원금 등 총 4000여만 원의 성금을 각각 전달했다. 특히 올해에는 지진피해의 고통에 시달리는 아이티 국민을 돕기 위한 성금 10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성금은 경남불교신도회를 비롯한 각 신행단체들이 이번 행사와는 별도로 십시일반 모금했다.
성금 전달에 이어 연합찬불단의 합창과 연예인의 공연, 그리고 행사 후에는 푸짐한 저녁공양 등도 마련됐다. 마창불교련의 자비나눔 행사는 역사만 20년이 됐다. 지역 스님과 불자들의 원력으로 그동안 총 5억여 원의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졌다.
마창불교연 신행단체들은 이날 행사에서 아이티 지진 참사에 애도의 뜻을 표하며 모연한 구호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마창불교연합회 이사장 지태스님(마산 정법사 주지)은 “이제 불교인들은 차별 없는 평등 구현을 비롯한, 사회의 여러 문제에 대해 적극 행동하는 자세를 가져달라”며 “이것이 부처님께서 부촉하신 평등사회 즉 불국토로 가는 첩경”이라고 당부했다. 이재남 금강자비회 이사장도 “초대 총재인 동곡당 일타스님께서 ‘금강석 같은 굳은 불심으로 자비행을 실천하라’며 단체명을 부여하신 뜻에 따라, 중생수순(衆生隨順)을 실천하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봉사하는 신행단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강장학금을 받은 송현우(창원 기계공고 1)군은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남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다짐했다. 행사를 주관한 금강자비회는 지역을 대표하는 봉사.포교단체로, 지난 1987년 창립 이래 지난 20여 년간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힘써왔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지역 불교계 인사와 황철곤 마산시장 등 사부대중 300여 명이 참석했다.
[불교신문 2598호/ 2월13일자]
2010-02-10 오후 12:36:01 /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