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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일기(상·하) 책 발간 ...우학스님(22기, 이사) 0
 작성자: 석림회  2010-02-01 18:09
조회 : 8,780  
우학스님 / 좋은인연
 
 
 
삶에 대한 감사와 희망에 대한 명상을 단아한 불교 용어로 접할 기회가 생겼다. 우학스님의 ‘명상일기’에 실린 184편의 시는 ‘인생은 詩다’는 실체를 잘 보여준다.
 
 
삶에 대한 명상, 단아한 불교용어로 전해
 
 
형식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일상의 일기이지만, 내용은 누구나 일상에서 보아온 사실에서 명상을 찾게 만들어준다. 재미없고 지루한 수행이 단초로운 시어(詩語)를 통해, 즐기는 수행으로 변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여기서 집중력이 배가된다면 읽고 얻은 예상 소득이 한층 커진다.
 
“한 주/ 감포 산중에 5일/ 대구 시내에 4일/ 한 주 7일인데/ 이틀 벌어 9일간/ 재미있게 살고 있다.”(‘재미있는 계산’)
 
계산은 역시 하기 나름이다. 다가올 봄도 챙기기 나름이다.
 
“풋풋한 봄나물/ 묵은 동김치/ 절 채전밭에서 기른 쑥갓, 상추, 고소/ 살짝 데친 산더덕/ 매끼 그렇다/ 좋다”(‘요즘 감포 도량 메뉴’)
 
시어(詩語)로 보는 겨울은 어떨까.
 
“겨울에 취하여/ 밤바다 찬 불빛은/ 오징어 배로 출렁인다/ 겨울에 취하여/ 방바닥 젖은 내의는 이리저리 뜨겁게 뒤척인다/ 겨울에 취하여/ 선방 문고리 걸어 잠근 수좌는/ 성성적적 올올하다”(‘겨울에 취하여’)
 
<사진>우학스님이 일상생활 속에서 찾는 명상 시어를 선보였다.
 
겨울에서 ‘올올’을 찾는 것은 명상의 길이라 가능했다. 저자가 추구하는 자신의 일상 속에서 시어를 찾는 수행의 방편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저자는 불교TV에서 〈육조단경〉을 BBS에서 〈천수경〉을 강의 중이며, 시집은 〈길손여행〉에 이어 두 번째이다.
 
김종찬 기자  kimjc00@ibulgyo.com
 
 
[불교신문 2594호/ 1월30일자]
2010-01-27 오후 1:10:53 /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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