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오늘(1월22일) 예방이 끝난 후 민병천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과 기념촬영을 했다.
그동안 대립관계에 있던 중앙종회 대한불교진흥원제자리찾기 특별위원회와 대한불교진흥원이 총무원장 스님의 제안에 따라 상호 소통하기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오늘(1월22일) 오후2시30분 민병천 대한불교진흥원 이사장과 김규칠 상임이사가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신년인사차 예방한 자리에서 진흥원 특위와 진흥원이 상호 대화와 소통에 인식을 같이한 것이다.
오늘 총무원장 스님은 “진흥원과 특위가 허심탄회하게 충분하게 대화해야 한다”면서 “서로 감정만 앞세워 다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무원장 스님은 “토론회를 일방적으로 진행하여 상대가 나오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면서 “진흥원 의견을 수렴하여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대립관계를 종식하고 소통과 대화를 통해 방안을 모색하라는 주문이다.
총무원장 스님의 이 같은 당부에 특위와 진흥원 모두 공감을 표시했다. 또한 중앙종회 진흥원 특위 위원들과 진흥원 이사들의 회동이 빠른 시일 내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민병천 이사장은 “신년인사차 원장스님을 찾아왔다”면서 “종단에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총무원장 스님은 “(오히려) 총무원이 도움을 주겠다”고 답했으며, 민병천 이사장은 “(종단과 진흥원이) 서로 불교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밝혔다. 총무원장 스님은 “(특위와 진흥원이) 같이 온 걸 보니 관계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면서 양측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진흥원 사안은 중앙종회에 특위가 활동하고 있는 만큼 양측이 잘 합의해 해결하라”고 오늘 자리에 참석한 진흥원특위 위원장 의연스님에게 당부했다.
진흥원 특위 위원장 의연스님은 “그동안 양측의 대화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었다”면서 “서로 대화하고 소통하여 돕고 풀라는 총무원장 스님 말씀에 충분히 공감한다”고 밝혔다. 의연스님은 다음 주 월요일 오전 10시 특위를 긴급 소집해 오늘 논의된 내용을 위원들에게 설명하고 특위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다.
의연스님은 "토론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료수집에 집중하다보니 진흥원과 소통이 부족했다"면서 "특위는 언제나 대화의 문을 열어 놓았던 만큼 진흥원과 자리를 같이해 문제를 해결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신진욱 대한불교진흥원 대변인도 “오늘 대화와 소통을 강조한 총무원장 스님의 말씀에 공감한다”면서 대화에 나설 뜻이 있음을 밝혔다. 신진욱 대변인은 “신년을 맞아 총무원장 스님께 인사드리기 위한 자리였다”고 오늘 예방의 성격을 말했다. 매년 연초에 있는 의례적인 예방이었지만 진흥원이 총무원장 스님의 당부와 특위 위원장과의 회동을 계기로 대화에 나설 의사가 있음을 천명했다.
신진욱 대변인은 “(종단과 진흥원이) 대립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진흥원은 무엇이든 대화하고,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합리적으로 사안을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중앙종회 특위와 대화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총무원장 스님이 오늘 진흥원 특위와 진흥원에 소통과 대화를 당부한 것이 향후 진흥원 문제를 해결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수 기자 soolee@ibulgy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