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 치열한 수행과 독립운동, 불교정화운동에 헌신하며 실천불교의 길을 걸었던 동헌당 태현대종사의 뜻을 기리는 추모법석이 열렸다.
제19교구본사 화엄사(주지 우석스님)는 9월 14일 경내 각황전과 부도전에서 ‘동헌당 태현 대종사 43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다례재에는 화엄문도 문장 종국 대종사와 화엄문도 회주이자 원로의원인 종열 대종사, 화엄사 교구장 우석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원 대진스님·연규스님·우경스님과 종삼스님 등 역대 본사 주지, 본·말사 대중 스님과 문도 스님 등 사부대중이 참석해 대종사의 덕화와 수행정신을 기렸다.
대종 5타로 시작된 다례재에서 참석 대중은 입정 시간에 생전 동헌 대종사의 육성 법문을 청취하고, 헌향과 헌다·헌화로 대종사를 추모했다.
종고스님은 행장 소개를 통해 “동헌 대종사는 용성 대종사를 은사로 출가해 전국 선원에서 수행정진하고, 선농일치의 수행과 경전 번역, 독립운동과 불교정화운동, 가람 수호와 후학 양성에 평생을 다했다”고 소개했다.
화엄문도 문장 종국대종사는 “대종사의 가르침을 이어 문도가 화합하고 수행정진에 더욱 힘써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화엄사 교구장 우석스님은 “동헌 대종사는 실천불교를 중심으로 화엄사를 계승하고 발전시켜 오셨다”며 “화엄을 기반으로 대종사님의 유훈을 받들어 수행정진과 전법포교에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다례재 참석 대중은 각황전에서 추모 의식을 마친 뒤 부도전으로 이동해 헌다와 헌화를 올리고 반야심경을 봉독하며, 대종사가 강조했던 철저한 수행정진과 중생제도의 원력을 이어갈 것을 서원했다.
한편 동헌당 태현대종사는 1896년 충남 대덕에서 태어나 1918年 서울 대각사에서 용성 대종사를 은사로 출가했다. 함양 화과원에서 선농일치를 실천하다 만주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전개했으며, 광복 후에는 불교정화운동에 앞장섰다. 신흥사·금산사·범어사 주지를 역임하고 1969년 재단법인 대각회를 설립했으며, 1971년 조계종 원로의원에 추대됐다.
동헌 대종사는 1983년 9월10일 화엄사 구층암에서 문도들에게 출가한 초심을 잊지 않고 신심과 원력을 견지하며 철저히 수행정진과 중생제도에 힘쓸 것을 당부한 뒤 세수 88세, 법랍 66세로 원적에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