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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지혜로 참된 나 만날 것”…진관사, 1기 단기출가학교 ‘한걸음’ 고불식...정무스님(34기)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6-01-22 12:39
조회 : 2,401  

여자 행자 9명 입교…1월 20~26일까지 수행 진력
새벽예불·발우공양·운력·묵언·선명상 체험 등 포함
진우 스님 “자신의 존귀함 깨달아 삶의 주인 되길”
정무 스님 “참회·성찰 통해 자유인으로 나아가길”
법해 스님 “산중생활로 인생의 전환점 맞길 기대”
“매 순간 ‘일기일회’의 마음으로 수행 깊이 더할 것”
지난해 이어 올해도 종단이 진행하는 출가장려책
수덕사 출가학교서 출가자 배출…올해 결과 주목

서울 진관사(주지 법해 스님)가 1월 21일 경내 함월당에서 ‘제1기 단기출가학교 한걸음, 나를 만나는 길’의 고불식을 봉행했다. 이날 고불식에는 출가학교에 입교한 여자 행자 9명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 포교부장 정무, 포교국장 도진, 진관사 주지 법해 스님과 대중스님 등 총 2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 진관사(주지 법해 스님)가 1월 21일 경내 함월당에서 ‘제1기 단기출가학교 한걸음, 나를 만나는 길’의 고불식을 봉행했다. 이날 고불식에는 출가학교에 입교한 여자 행자 9명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 포교부장 정무, 포교국장 도진, 진관사 주지 법해 스님과 대중스님 등 총 20여 명이 참석했다.

강추위에 한 걸음 떼기도 어려운 겨울의 어느 날, 산사의 고요 속에서 자신을 성찰하고 지혜를 함양해 참된 자신을 만나려는 사람들이 서울 북한산 진관사(주지 법해 스님)로 모여들었다. 이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긴장이 교차했다.

1월 20일 삭발한 뒤 이날 고불식에 참석한 행자.
1월 20일 삭발한 뒤 이날 고불식에 참석한 행자.

진관사는 1월 21일 경내 함월당에서 ‘제1기 단기출가학교 한걸음, 나를 만나는 길’의 고불식을 봉행하며 출가학교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고불식에는 출가학교에 입교한 여자 행자 9명을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 포교부장 정무, 포교국장 도진, 진관사 주지 법해 스님과 대중스님 등 총 20여 명이 참석했다. 입교자의 연령대는 30~50대이며, 이 가운데 1명은 삭발을 통해 수행에 대한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포교부장 정무 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세속의 삶을 잠시 멈추고 자신의 마음을 향해 물러서는 일은 결코 가벼운 선택이 아니다”라며 “그 발심은 수행자의 마음이자 내면의 광명을 드러내는 위대한 선택”이라고 격려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포교부장 정무 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세속의 삶을 잠시 멈추고 자신의 마음을 향해 물러서는 일은 결코 가벼운 선택이 아니다”라며 “그 발심은 수행자의 마음이자 내면의 광명을 드러내는 위대한 선택”이라고 격려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포교부장 정무 스님이 대독한 치사에서 “세속의 삶을 잠시 멈추고 자신의 마음을 향해 물러서는 일은 결코 가벼운 선택이 아니다”라며 “그 발심은 수행자의 마음이자 내면의 광명을 드러내는 위대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6박 7일의 정진은 실제 행자 생활을 통해 본래의 고요를 찾는 시간”이라며 “여러분의 한 걸음이 자신의 존귀함을 깨닫고 삶의 주인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진관사 주지 법해 스님은 환영사에서 “산중생활에 익숙하지 않아 불편할 것”이라면서도 “출가학교 경험을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관사 주지 법해 스님은 환영사에서 “산중생활에 익숙하지 않아 불편할 것”이라면서도 “출가학교 경험을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진관사 주지 법해 스님은 환영사에서 “산중생활에 익숙하지 않아 불편할 것”이라면서도 “출가학교 경험을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짧은 시간이지만 성실히 수행한다면 부처님의 법향을 만날 것”이라며 “이 경험은 삶의 지혜로 이어지고, 결국에는 마음속 부처님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수행 기간에 부처님처럼 말하고 행동하겠다는 서원을 세우고, 실제로 그렇게 실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발원문 봉독에서 행자들은 수행을 통해 탐·진·치 삼독을 여의고 선정의 지혜를 닦아 진리의 길을 걸어가며, 그 공덕을 일체 중생에게 회향해 사회에 자비의 향기가 퍼지기를 서원했다. 이들의 목소리와 표정에는 진지함과 환희심이 배어 있었다. 발원문 봉독을 끝으로 고불식은 마무리됐다.

고불식이 끝난 뒤 정무 스님이 행자들에게 덕담을 건넸다.
고불식이 끝난 뒤 정무 스님이 행자들에게 덕담을 건넸다.

정무 스님은 수행에 나서는 행자들에게 법문을 설했다. 행자들은 스님에게 삼배를 올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스님은 법문에서 “6박 7일간 참회와 성찰을 통해 자유인이 되길 기원한다”며 “출가학교를 통해 맺은 불연이 더욱 깊어져 출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함께 수행하는 도반과 스님들께 감사하면서 수행을 방해하는 모든 요소를 내려놓으라”며 “매 순간을 ‘일기일회’의 마음으로 보내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소중히 가꾸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울 행자는 “일정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포교부장스님이 말씀하신 ‘일기일회’를 끝까지 마음에 새기면서 임하겠다”며 “수행에는 끝이 없기에 최선을 다해 수행의 깊이를 더하겠다”고 말했다. 또 “출가학교 참가에 대한 마음이 섰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1월 20일 입산으로 문을 연 진관사 단기출가학교는 이날 고불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했다. 9명의 행자들은 26일까지 새벽예불과 108배, 발우공양, 묵언, 오후 불식 등을 통해 출가 수행자의 일상을 몸소 체험하고, 선명상으로 마음을 다스린다.

이번 단기출가학교는 지난해부터 조계종이 출가 장려를 위해 종단 차원에서 운영해 온 출가학교 프로그램의 연장선에 있다. 포교부는 이와 관련해 “도심 포교 사찰인 진관사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조계종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간 출가자 수가 100명에 미치지 못하자, 출가장려책으로 종단 차원의 출가학교 운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 제7교구본사 수덕사, 11월 제24교구본사 선운사에서 단기출가학교가 열렸다. 그 결과 수덕사에서 1명의 출가자가 배출되기도 했다. 실질적 성과가 나온 만큼, 올해 종단의 목표인 100명 이상의 출가자 확보가 가능할지 주목된다.

한편 조계종은 올해 진관사를 비롯해 신흥사, 수덕사, 선운사, 범어사, 통도사, 직지사 등 10곳의 권역별 사찰에서 출가학교를 운영할 방침이다.

( 법보신문 2026.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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