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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참좋은우리절, 사부대중 400여명 함께 병오년 통알법회 봉행...회일스님(23기) 0
 작성자: 석림동문회  2026-01-09 10:48
조회 : 2,510  

1월1일, 새해 첫 새벽예불·세배 정진

전주 계룡산 참좋은우리절(주지 회일 스님)은 병오년 1월 1일 참좋은우리절 3층 대법당에서 ‘병오년 통알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참좋은우리절 주지 회일 스님과 부주지 석현 스님을 비롯한 사중 스님과 신도 등 사부대중 400여 명이 동참했다. 대중은 새해 첫날 새벽예불을 올린 뒤 부처님께 삼배를 올리고, 스님과 신도 간 세배를 나누며 병오년 한 해의 서원을 다졌다. 대법당에는 새해를 여는 정진의 열기와 자비의 원력이 가득했다.

회일 스님은 법문에서 부처님 의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회일 스님은 “깨달음의 길에서도, 삼재팔란을 마주하는 삶의 현장에서도 부처님을 의지하지 않으면서 스스로의 힘과 지혜만으로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어리석은 생각”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부처님께 의지하는 사람만이 장애를 넘고 업장이 소멸되며, 원은 성취되고 갈등은 사라져 평화가 저절로 이뤄진다”고 설했다. 이어 “병오년 한 해에도 크고 작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한 마음을 오롯이 부처님께 의지하고 묻고 걷는 수행의 길을 간다면 모든 어려움은 참회와 정진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또 회일 스님은 “모든 복락은 씨앗을 뿌리는 데서 시작된다”며 “절에 올 때나 밥을 먹을 때나 길을 갈 때나, 깨어 있을 때나 잠들 때나 행주좌와 어묵동정(行住坐臥 語默動靜) 속에서 항상 이 마음을 부처님께 기도하라. 기도하고 정진하는 그 자체가 이미 행복”이라고 대중을 격려했다.

법회 후 참가자들은 새해 첫 떡국을 나누며 도량의 인연공덕을 되새겼다. 이어 참좋은우리절이 자리한 계룡산 정상에 올라 병오년 첫 일출을 맞이하며 저마다의 새해 소망과 함께 국태민안(國泰民安)과 세계평화를 간절히 발원했다. 새벽 어둠을 가르며 떠오른 해는 수행과 서원의 길을 밝히는 상징이 됐다.

한편 통알법회는 사찰에서 새해 첫날 새벽예불을 마친 뒤 신년하례의 의미로 ‘통알’을 법회 형식으로 봉행하는 전통 의식이다. ‘통알’은 민간에서 가족과 웃어른께 세배하며 한 해의 안녕을 비는 풍습을 불교적으로 승화한 의례로, 삼보(三寶)에 귀의해 일체 중생의 평안과 행복을 발원하는 뜻이 담겨 있다. 의식은 부처님께 올리는 삼배를 시작으로 삼보전과 신중, 일체 고혼에게 각각 삼배를 올린 뒤 어른스님과 대중스님을 향한 세배로 진행된다. 통알법회는 스님과 신도들이 함께 새해를 맞이하며 수행 공동체의 원력을 다지는 뜻깊은 법석이다.


( 법보신문 2026.01.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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